신현거논설위원

유명한 그림으로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전해지고 있는 명화 '기도하는 손' 은 독일의 화가인 뒤러(Dwirer)의 작품으로 이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뒤러는 1471년 독일의 뉴른 베르크(Newlon Verrke)에서 금공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였으나 가정이 구차하고 식구가 많아 뜻대로 그림 공부를 하지 못하고 아버지를 도와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뒤러는 고학을 결심하고 미술학교에 입학을 하고는 같은 고학생을 만나 한 방을 사용하며 고학을 같이 하게 되었는데 두 사람은 열심히 일하며 그림 그리기를 힘썼으나 생활비는 물론 학비조달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고생고생 끝에 뒤러의 친구가 제의하기를, "우리가 이렇게 노동을 하며 공부한다는 것부터 무리한 일이고 이런 식으로는 미술가로 성공하기란 힘든 일이니, 한 사람이 일하여 벌이를 하는 동안 한 사람은 학교를 마치고 학교를 마친 사람이 또 다시 일하여 벌이를 하는 동안 일하던 사람이 다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이니 교대하며 공부를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그것이 좋은 방법으로 생각을 하고는 서로 양보하던 끝에 뒤러의 친구가 먼저 일을 하고 뒤러는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뒤러는 졸업을 하게 되었고 취직까지 할 수 있게 됨으로 이번에는 친구를 학교에 보내게 되었는데 그의 친구도 훌륭한 화가가 되어 보리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그림 연습을 하였으나 몇 년 동안 친구를 위하여 노동을 한 결과 그의 손은 뻣뻣해지고 굳은살이 박혀 손 매듭이 굵어짐으로 그림 그리기가 힘이 들어졌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뒤러는 몹시 괴로워하게 되었는데 하루는 직장에서 돌아와 방문을 열려고 하니 방안에서 친구의 기도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조용히 방안으로 들어서고 보니 그는 무릎을 꿇고는 거칠어지고 뻣뻣해진 두 손을 모으고 간절히 기도를 드리는데 젊은 친구 뒤러를 아무쪼록 축복하셔서 미술가로 성공케 하고 나도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뒤러는 그 자리에서 감동을 받고는 나를 공부시키기 위해 자신의 재주나 희망을 다 바친 친구의 아름다운 정신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게 하리라는 마음으로 친구의 기도하는 손을 스케치(sketch)함으로 오늘에까지 전해지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