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스페인의 금융 안정화와 경제 성장 노력을 지지하며 가능한 범위에서의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 상무위원장은 전날 마드리드에서 헤수스 포사다 하원의장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기업의 스페인 시장 진출을 독려하겠다고 약속하고 스페인의 경쟁력 있는 첨단기술제품의 중국 진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ㆍ스페인 포럼의 기능을 확대해 무역, 과학기술, 교육, 문화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의회 간 교류를 강화해 양국이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동반자관계를 증진시켜가자고 주문했다.

우 상무위원장은 아울러 유럽연합(EU)이 중국에 대한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하고 무기수출 제한조치를 해제하도록 스페인이 노력하고 있고 대만, 티베트 등의 문제에 대해 중국의 정책을 지지하는데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포사다 의장은 "스페인 정부와 의회는 중국과의 우호협력을 지속할 것이고 기존의 대중국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도움이 스페인에 어려움을 극복할 확신을 줬다"고 화답했다.

현재 긴급 재정자금과 유동성이 필요한 스페인은 유럽중앙은행(ECB)에 국채 매입을 호소하고 있다.

우 상무위원장은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룩셈부르크에 이어 23일부터 엿새간 일정으로 스페인을 방문 중이다.(premiu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