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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질병의 가계도, 가족력
기사입력 2017-08-10 오후 1:23:00 | 최종수정 2017-08-10 오후 1:23:44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인천) 홍은희 원장]

 모든 생물은 생식을 통해서 자식을 남긴다. 이렇게 생식을 통해 자손을 남길 때 부모가 가지고 있는 특성, 예를 들어 인간의 머리색깔이라거나, 피부색, 얼굴 형태 등은 그 자식에게 전달된다.

질병 또한 자손을 중심으로 3대에 걸친 직계가족 또는 사촌 형제자매 이내에서 2명이상 같은 질환이 있을 때, 가족력이 있다고 하는데, 가족력은 해당 질환에 대한 유전적인 요인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경적, 생활습관적인 요인 또한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비만 등 생활습관 요인, 주거환경, 직업 등의 요인이 비슷할 경우 가족력을 갖게 된다.

몇 년 전 유방절제로 세간을 놀라게 한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는 유방암 및 난소암의 가족력이 많아 BRCA유전자(유방암·난소암의 발생률을 높이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자에 변이가 있음을 확인하고 2013년에 예방적 절제술을 받았다. 그 후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유방암 유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게 되었다. 한국유방암학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BRCA 유전자 검사의 경우 3년 새 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방적 유방절제술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미리 나에게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을 알고 예방하는 것 만큼 효율적인 것은 없지만 유전자 검사로 내가 걸릴 수 있는 질병을 모두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전만큼 생활습관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함으로써 어느 정도는 예방이 가능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좋은 지침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암의 경우 가족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알려진 질병이지만,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한국인 암환자의 기여위험도」 에 따르면, 암 발생의 30%는 예방할 수 있고, 30%는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다른 사람들보다 더 일찍,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국가암검진 권고 사항에는 대장암의 경우 보통 만 50세부터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일찍부터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암 환자 중 47.6%는 건강검진으로 발견하고,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는 경우는 43.6%라고 한다. 암의 증상이 발현되서 검사를 받았을 경우에는 대부분 치료가 어려운 말기암의 확률이 높으므로 암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권장하는 암 예방 십계명을 살펴보면,

• 담배 안 피우고 간접흡연 피하기

• 균형잡힌 식사하기• 짜거나 탄 음식 먹지 않기• 하루 두 잔 이상 술 안마시기• 하루 30분, 주 5회 이상 운동하기

• 적정 체중 유지하기• 안전한 성생활하기• B형 간염 예방접종하기• 업무 중 발암물질 노출 피하기• 정기적인 검진하기 암 예방 및 질병 예방법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나와 함께 가족력을 지닌 가족들과 함께 시작해 보는 것이다. 작은 실천으로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건강생활실천의 첫걸음이 된다.

 

기사제공 : 수도권지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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