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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2년 연속 상승…셋째아 늘었다
산모 평균연령 최고치 경신
기사입력 2012-08-23 오후 2:28:00 | 최종수정 2012-08-23 14:28   

서울 강남 차병원 신생아실의 아기들 모습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던 출산율이 2년 연속 올랐다. 특히 셋째아를 낳는 부모들이 많아졌다.

지난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1.44세로 전년보다 0.18세 올랐다. 이에 따라 임신기간 37주 미만 출생아인 미숙아와 다태아의 출생도 늘었다.

◇출산율 2년째 회복세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1년 출생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7만1천265명으로 전년의 47만171명에 비해 0.2% 증가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244명으로 2010년(1.226명)에 이어 2년째 증가세다.

경제위기의 여파로 합계출산율이 급감했던 2008년(1.192명), 2009년(1.149명)에 비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는 9.4명으로 2010년과 같다. 1일 평균 출생아수는 1천291명으로 3명 늘었다.

동거 후 출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3.51년으로 0.01년 감소했다. 동거 후 2년이 되기 전에 첫째아기를 출산하는 비율은 72.9%로 1.2%포인트 늘었다.

서운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경제위기 때문에 혼인과 출산을 미루던 현상이 조금씩 해소됐다"며 "출산 핵심연령층 중 인구 규모가 큰 에코세대(1979~1983년 출생)가 많은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산모 고령화로 미숙아 증가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1.44세로 0.18세 올랐다. 출산연령은 해마다 올라가고 있는데 지난해에도 이 추세가 계속돼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여성인구 1천명당 출생아수)은 30대 초반(30~34세)이 114.4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 후반(78.4명), 30대 후반(35.4명), 20대 초반(16.4명), 40대 초반(4.6명) 순이었다.

30세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은 모두 전년보다 높아졌지만 25~29세는 오히려 1.2명 줄었다.

출생아의 65.0%를 30세 이상 산모가 낳았다. 첫째아기 출산 때 산모의 평균연령은 2010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해 30.25세를 기록했다. 둘째아기 때 32.23세, 셋째아기 때 34.09세, 넷째아기 때 35.94세였다.

산모의 연령 상승 등에 따라 미숙아(37주 미만 출생아)와 다태아(쌍둥이 이상) 출생도 늘었다.

지난해 태어난 임신기간 37주 미만 출생아는 2만8천97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6.0%를 차지해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37주 미만 출생아를 낳은 산모의 평균연령은 32.05세로 전체 산모의 평균연령보다 0.64세 많았다.

다태아는 지난해 1만3천852명으로 전년보다 1천11명 늘었고 전체 출생아 중 다태아 비중은 2.94%로 0.2%포인트 증가했다. 다태아 비중은 2003년 2.0%를 넘어선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다태아 가운데 절반 이상(54.2%)는 미숙아로 집계돼 2010년보다 0.5%포인트, 2001년보다 14.9%포인트 증가했다.

출생아 평균 체중은 지난해 3.21kg이며 남아는 3.25kg, 여아는 3.16kg으로 전년보다 각각 0.02kg, 0.01kg 줄었다. 다태아 중 저체중아(2.5kg 미만) 출생아 비중은 55.4%로 2007년 이후 계속 증가했다.

◇셋째아 이상 늘어..작년 출생아 100명 중 11명 꼴

셋째 이상 아이를 낳는 부모가 늘고 있다.

지난해 태어난 셋째아 이상은 5만1천600명(셋째아 4만5천400명, 넷째아 이상 6천200명)으로 전체 출생아(47만1천300명)의 11%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최근 30년 동안 가장 낮았던 1991년(6.8%)의 2배 수준이다.

셋째아 비중은 1981년에 16.4%였으나 1991년에 5.6%까지 떨어졌다. 2001년(9.1%)부터 9%대를 회복했으며 지난해는 9.7%까지 높아졌다.

셋째아를 낳은 여성의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1981년에는 20대 후반이 54.5%로 가장 많았으나 1990년부터는 30대 초반이 42.8%로 가장 많아졌다. 2002년부터는 30대 후반의 비중이 20대 후반을 앞섰다. 지난해는 30대 초반이 46.4%로 가장 많았고 30대 후반이 34.0%로 뒤를 이었다.

셋째를 얻은 남성의 연령도 높아졌다. 30대 초반의 비중은 1981년 52.8%에서 지난해 28.0%로 거의 반토막 났지만 30대 후반은 같은 기간 18.3%에서 45.5%로 급증했다.

셋째아의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가 전체 출생성비보다 훨씬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체 출생성비는 1995년 113.2명에서 지난해 105.7명으로 7.5명 줄었지만, 같은 기간 셋째아는 177.2명에서 110.1명으로 67.1명 급감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경기가 12만1천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9만3천300명), 경남(3만2천200명), 부산(2만7천400명)이 뒤를 이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남(1.568명), 충남(1.496명)이 높았고, 서울(1.014명), 부산(1.078명)이 낮았다. 산모의 출산연령은 모든 시ㆍ도에서 30세 이상이었고 특히 서울은 지난해 32.11세로 32세에 진입했다.<연합뉴스>

편집김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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