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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후원금사건 이제야 재판이 시작됐다
기사입력 2021-10-06 오전 5:34:00 | 최종수정 2021-10-06 오전 5:34:55   

 

▲수도권지역뉴스.편집인.전세복.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후원금 137만원을 무려 217차례에 걸쳐 횡령한 돈을 구체적으로 어디에 썼는지 검찰 공소장에 적혀 있다.

피해 할머니를 위해 써달라는 국민 기부금과 공금으로 사리사욕을 채운 것이다. 말문이 막힌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윤 의원 공소장의 범죄 일람표에 따르면 윤 의원 공소장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윤 의원은 횡령 외에 정부와 지자체를 속여 보조금 36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중증 치매이던 위안부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상금 5000만원을 기부하게 했다는 혐의까지 있다.

이 중엔 할머니 선물등의 지출도 있지만 ○○갈비’ ‘○○()’ 등의 음식점·휴게소·식료품점·면세점 등에서 쓴 것도 적지 않았다. 발마사지 가게로 보이는 ‘D풋샵’(9만원)이나 교통 과태료·범칙금, ‘윤미향 대표 종합소득세 납부’(25만원)처럼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용처도 있다.

윤미향에게 30년 동안 이용만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알려진 이 사건은 윤 의원 측은 할머니를 치매 또는 토착 왜구 세력으로 몰았지만, 검찰 공소장은 나는 재주 넘고 돈은 그들이 받아먹었다는 피해 할머니 절규가 사실임을 보여준다.

공소장 내용은 참담함 그 자체다. 윤 의원은 20153월 갈비집에서 26만원을, 돼지고기집에서 184000원을 결제했다. 그해 7월엔 발 마사지숍에 들러 9만원을 썼으며, 일부 후원금은 자신이 내야 할 공과금으로 사용했다. 이것이 다가 아니다. 20164월엔 속도위반 교통과태료 8만원을 정대협 계좌에서 빼서 납부했고, 자기 의료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지출했다. 2018년엔 정대협 계좌에서 25만원을 개인 계좌로 보내며 윤미향 대표 종합소득세 납부라고 용처를 적시해 놓기도 했다. 심지어 모금액 중 182만원을 딸의 계좌로 이체하는 일까지 있었다. 위안부 후원금을 자신의 쌈짓돈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는 정대협 공금을 사실상 쌈짓돈처럼 쓴 게 아니냐는 강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내역이다.

이처럼 혐의가 심각한데도 정식 재판은 기소 11개월 만에 처음 열렸다. 아직도 1심 중이다. 그에게 면죄부를 주기 어려운 만큼 재판이라도 오래 끌어 의원 배지를 유지하게 하려는 것이란 의심이 든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고생시키고 끌고 다니면서 이용만 해먹은 일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던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윤 의원은 재판에서 소명 할것이라고 부인했다. 이는 끝까지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재판 결과를 봐가며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몰염치한 일이다. 윤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속죄하는 길임을 유념해야 한다.

 

기사제공 : 수도권지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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