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주례클럽(회장 신중균) 운영위원 15명은 지난 11일 월례회 및 총회모임을 강화향교 김용은 전교의 초청으로 전통예절의 본고장인 강화향교유림회 전통 예절 관(전통혼례)을 탐방 체험했다.

강화향교는 고려 인종 5년(1127)에 강화읍에 세워진 향교로, 그 후 조선 인조 2년(1624)에 당시 강화유수 심열이 소동문 밖 송악산 기슭에 세웠다. 지금의 강화여중, 고등학교 옆에 있으며, 강화읍의 문화 유적지로서 경내에는 중국의 5성과 우리나라의 18현을 모신 대성전과 강학을 하던 명륜당 및 내외삼문 등이 있고, 지금의 건물들은 최근 신축한 것으로.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4호이다

강화향교 명륜당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하여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정면 5칸·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로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강당이며, 조선시대에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현재 대성전에 5성(五聖)과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을 배향하고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석전(釋奠)을 봉행하고 있다.

 

  향교는 오늘날 제50대 전교로 취임한 김 용은전교는 “충효의 고장 인의예절의 높은 뜻을 오랫동안 지켜 온 유림회원들의 노력의 결과로 정성의 씨앗을 뿌리는 자리가 명륜당이라며, 강화의 역사성을 세우고 청소년들의 전통예절(혼례), 인성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는 교육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희석 유림회장은 유림 회관에서 이루어지는 충, 효, 예의 질적인 인성교육과 강연회, 학습회를 개최하고 전통예절 한문교실, 다도운영 등 전통문화를 배우고 수련함으로서 자라나는 청소년과 유림에게 윤리도덕을 계승 발전시키는 전당으로 거듭나는 교화사업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혼례 체험 장에서 신중균 주례클럽회장은 “현대 결혼예절에서 주례사의 새로운 변화로 개선할 필요도 있지만, 그래도 전통적인 예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한다” 고 말했다.

  이날 주례클럽 운영위원들은 강화 ‘전통예절체험’을 마치고 수도권매립지 ‘녹색 바이오단지’에서 제9회 국화축제가 드림파크에서 열리는 국내최대규모의 ‘국화작품전시장’을 둘러보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