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구 의회 사회도시위원회(위원장 용혜랑) 소속 구의원은 지난 29일 야간에 구월4동과 간석3동을 방문해 청소대행업체소속수거미화원을 격려하고 현장작업 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체험에 참여한 6명의 구의원들은 구월4동 모래내 시장 주변과 간석3동 빌라밀집지역의 수거현장을 직접 방문해 생활폐기물 배출실태를 파악하고, 담당 미화원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

아리랑 고개라 불리는 구월4동 빌라밀집지역은 15년 넘게 근무한 종사원이 저녁 9시 이후 개조된 손수레를 이용해 밀집 주차된 차 뒤편 구석이나 골목사이 배출된 종량제봉투를 숨바꼭질 하듯 수거한다. 간석3동 돌산마루 공영주차장 근방은 더욱 열악한 환경으로 급격한 경사로를 개조된 손수레로 수거하는데 한 골목 당 20분이 넘게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담당 미화원들은 우천이나 강설시의 현장작업 어려움보다 주민들의 의식부족이 무엇보다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쓰레기를 수거하는 중에도 빌라 위층에서 쓰레기를 마구 버리거나 혼합 배출되어 수거가 불가능한데도 수거를 강요하는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1일 현장체험을 한 구 의원들은 “향후 청소대행업체의 현실적인 어려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수거대행료 현실화 방안을 강구하여 수거종사원들의 후생복지 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부선 청소과장은“지금까지의 관 위주 청소행정 추진을 지양하고 주민들의 의식개선으로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며, “내년도 수도권매립지와 송도소각장 등 생활쓰레기 반입규정 강화에 적극 대처하여 수거작업 환경을 개선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