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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14년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매실 호두 단지 조성 성공
기사입력 2012-12-10 오전 9:13:00 | 최종수정 2012-12-10 오전 9:13:48   



첫수학을 앞두고 김대표가 탐스럽게열린 호두를 만지며 흐뭇해 하고있다

대산 농원 대표 김형광씨(68. 분당)는 경부고속도로 입구 서울 L호텔의 월급장이 경영자로 잘 나가던 사람이다. 공군 소령 출신에 남부러움이 없던 그가 귀농을 굳힌 것은 순전히 어머니의 영향 때문이다. “네 사업을 하라”는 어머니의 권유에 흔쾌히 응하고 농촌으로 발길을 돌렸다. 당시만 해도 귀농이 낯선 말이어서 요즘으로 말하면 그가 귀농 1세대인 셈 이다. 그때 나이 50대 초반이던 그는 귀농후 어려움도 많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큰 대규모 호두와 매실단지를 조성했다. 단지는 경북 안동시 길안면 대사리 107의 첩첩 산중에 위치해 있다(www.grandmountain.co.kr). 다음은 그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호두와 매실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러나 이들에 대해 깊이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귀동냥으로 조금 알 정도다. 호두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듬뿍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뇌의 활성화를 도와 기억력향상을 가져온다. 하루 2알씩 섭취 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폐기능 활성화와 복부지방 감소, 심장질환 예방 등의 놀라운 효과가 있다. 매실 역시 사과보다 아연이 6배나 많아 정력 증강에 탁월하고 비타민 A는 사과의 23배나돼 암 예방에 효과가 크다. 베타카로틴도 사과보다 123배나 함유돼 노화 예방에 좋다.

- 농원이 얼마나 크기에 전국 최대 규모라고 하는가.

“경북 안동시 길안면 대사리 천지 갑산의 임야 80만㎡(24만2천4백평)중 20만㎡(6만6천평)를 개간해 호두나무 3천그루와 매실나무 6천그루를 심었다. 내년에는 경북 봉화군 명호면 일대 10만평이 제2의 호두농원이 조성된다. 해발 400m에 위치한 이 농원은 호두 생산의 최적지다. 오는 2014년 식재가 끝나면 6년후부터 수확을 할 수 있다. 그러면 전국에서는 물론 동양 최대 규모의 호두 농장이 된다. 1000평당 예상 수익은 3천만원에 달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두의 높은 수익성을 감안해 기존의 매실나무를 호두나무로 점차 바꿔 나갈 계획이다”.

- 올해 첫 수확한 호두와 매실의 수익은 얼마나 되나.

“호두 3천그루와 매실 6천그루에서 10억 6천만원을 올렸다. 사과나무와 비교하면 4배 정도의 높은 수익이다. 사과나무는 소독을 수차례 해야 하며 전정작업도 해야 하나 호두는 이런 과정이 전혀 필요 없다. 그러니 원가 절약면에서 아주 유리하다. 일단 심어 놓으면 제초 작업외에 부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묘목을 심어 수확하기까지는 6년의 긴 시간이 필요 하지만 이 기간만 지나면 사과등 다른 과일 보다 몇배 수익을 올릴수 있다. 해 볼만한 사업이다. 한번 심어 놓으면 40년간 수입이 보장되는 잇점이 있다”.

- 지난 5월초 김관용 경북 지사가 현지 농원을 방문했다고 하는데...

“김 지사는 저희 농원을 둘러보고 임산물인 호두가 이렇게 수익성 높은 줄을 몰랐다. 전 도민에게 농원을 오픈 할 수 없겠느냐고 말해 흔쾌히 좋다고 대답했다. 김지사는 경북에 있는 산들의 64%가 개인 소유이므로 이를 호두 단지로 개발하도록 적극 유도 하겠으니 도와 라고 했다. 그렇잖아도 한 칠레에 이어 한미FTA 체결후 농가의 우려가 사회 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데 산을 개발해 호두 단지를 조성하면 이를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다고 했다“.

- 봉화에 조성하는 호두 단지는 10만평이나 된다. 이를 혼자 할 수 있나

“대단지임에는 틀림없다. 혼자로는 사실 역부족이다. 그래서 분양할 계획 이다. 최근 분양 문의가 쇄도 하고있다. 지금까지 4백여명의 전화문의가 있었다. 더러는 방문하기도 했다. 전화문의에는 의사와 변호사도 있고 대학 교수도 있었다. 40대 초반이 대부분 이고 50~60대도 많았다. 서울서 봉화까지는 승용차로 2시간 30분거리여서 멀지도 않다. 10만평중 4만평은 귀농인을 대상으로 1000평 단위로 끊어 평당 4만원선으로 분양 할 계획이다. 분양을 받은자 에게는 정착 할 때까지 적극 도울 방침이다. 묘목은 1년생 15000원, 2년생은 25000원이다”.

- 김 대표는 법대 출신이다. 전공과 무관한 농사 관련으로 업종을 바꾸었는데 이유는...

“단국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 했다.그런데 아버지(김달곤 작고)는 고향인 충북 영동에서 7만평 대규모의 사과 농장을 경영했다. 외가에서도 호두를 재배했다. 어린시절 이런 환경에서 자라 농사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없다. 대학 졸업후 공군 간부후보생에 지원해 소령으로 복무중 처가의 부탁으로 제대후 서울 강남 리버사이드호텔 경영을 도왔다. 호텔 경영 16년 되던해 어머니 김순희(작고)씨는 아들인 나에게 이제 ”네일을 하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호두 1그루와 논 한마지기(200평)를 안 바꾼다는 말을 들려주며 호두 재배를 적극 권장했다. 외가에서 호두를 재배하고 있었으므로 어머니는 호두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김씨는 확신이 서지않아서 2년여 전국 호두 단지를 돌면서 호두에 대한 지식을 넓혀 갔다. 확신이 서자 어머니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오늘의 호두 제배는 어머니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 54살때 호두나무를 기르기 시작 했는데 연령적으로 너무 늦다고 생각 안했나.

“물론 그렇게 생각한적도 없지 않다. 하지만 호두에 확신이 서는 날 나이를 개의치 않았다. 차근차근 추진해 나갔다. 그런데 호두 단지를 어느 곳에 조성하느냐가 큰 문제였다. 그래서 전문가를 찾아 다니며 기상 조건등 수없는 조언을 들었다. 그래서 정한 곳이 현재의 안동시 길안면 대사리 일대이다. 태풍등 자연재해가 비교적 적다는 동네 주민들의 견해도 크게 참작 했다. 제2 단지로 정한 봉화 지역도 바로 이런 환경 때문이다. 나이를 개의치 않은 것은 후대를 위해 무언가 의미 있는 자취를 남겨야 한다는 평소의 생각과 선친의 유언에 따른 것이다”.

- 대산농원이 재배 하고 있는 매실이 다른 곳의 매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대산 농원은 해발 550m의 험준한 산세를 이용해 계단식으로 조성한 청정 자연지구다. 일교차가 심해 매실의 경우 다른곳 매실 보다 구연산이 1.7배 많으며 크기도 토종 매실보다 2.5배 크다. 특히 지력을 좋게 하기위해 낙엽 수풀 잡목등의 자연 퇴비를 거름으로 사용 하해 미네랄이 풍부하다. 이 때문에 품질이 우수해 가격면에서도 kg당 7000원을 호가해 토종 매실의 2000원보다 비싸지만 물량이 딸릴 정도다. 심산유곡의 잠자리 매미 나비 곤충 및 철새들이 매실의 진딧물 기생충의 천적 역할을 해줘 병충해 방제가 필요없다. 호두 역시 이런 환경에서 재배돼 고소한 맛이 뛰어나 일품으로 소문나 있다. 호두는 올해 첫 수확을 시작 했으나 수확의 절정기를 이루는 4년 후면 연간 30억 매출이 가능하다“.

- 봉화에 조성할 10만평중 4만평을 귀농인에게 분양할 계획인데 이유는...

“나 자신이 서울 직장을 그만두고 귀농한 사람이다. 그래서 관심을 안 가질수 없다. 귀농인구는 매년 늘고 있다. 요즘 경제사정이 안 좋아 도시 생활보다 시원하고 공기 좋은 농촌 생활을 하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장래를 내다보며 편안한 노후를 대비하는것이라 할 수 있다. 농림수산 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인구는 6500가구에 이르렀다. 이는 2010년의 4천여 가구보다 60%나 늘어 난 것이다.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의 귀농인구가 앞으로도 계속 늘것으로 보인다. 저희 농장을 분양 받는 분들께는 설명회등을 통해 도울 방침이다”.

- 전국 대비 점유율은 얼마나 되며 처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대산 농원이 경작하는 매실과 호두는 2010년 전국 생산의 15%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20%를 점유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정상동에 공장을 두고 매실과 호두를 가공한 2차 상품을 생산중에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매실과 호두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에도 나섰다. 총 매출액중 70%가 순 수익률이다. 스쿠알렌 불포화 지방산 오메가3등 호두와 매실에 함유된 성분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부가가치는 더욱 높아 질 것이다“.

이즈음에서 아버지 사업을 돕고 있는 큰 아들 현규씨(39)를 만났다.

-현규씨는 미국 유학중에 돌아와 아버지 사업을 돕고 있다. 유학을 접고 돌아 오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

“전혀 언짢은 생각을 한적이 없다. 애초부터 아버지가 하는 사업을 보고 마음에 끌렸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유학중이던 미국 캘리포니아대 치과 대학 2학년을 수료하고 2002년 귀국해 본격적으로 아버지 사업에 참여 했다. 앞으로 아버지가 이뤄 놓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 2년전에는 호두를 이용한 초코렛을 개발해 백화점에 납품하기도 했다. 발렌 타인때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농업에도 전문 경영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판단해 지금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이미 논문 제출을 끝냈다”.

- 김대표의 앞으로 계획은...

“아들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농장 조성과 동양에서 제일 큰 규모의 농장을 설립 하는 것이다. 아울러 안동 지역의 특산물이자 대한민국의 우수 농산물로 키우는 것이다.
 
“하늘과 땅이 맞닿는곳” “대 자연의 숨결 소리가 들리는 곳“ ”단 한사람도 발디뎌 본적이 없는곳“ 이곳 아프리카 밀림 지역을 방불케 하는 천지 갑산의 대산 농원이 한국 농업의 미래를 열 것이다.기대해 달라”. 오랜 시간 인터뷰에 응해줘 감사하다. 논설 위원 김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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