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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간선화사업, 인천지역 정치권 내 맞소송으로 이어져
기사입력 2012-03-06 오전 10:48:00 | 최종수정 2012-03-06 오전 10:48:35   

경인고속도로 간선화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인천지역 정치권 내 맞소송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발단은 지난해 12월 한나라당 국회의원인 이학재(서구ㆍ강화군갑) 의원의 기자회견으로부터 촉발됐다.

이 의원은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시가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화 사업비를 과다 추산, 결국 사업이 취소되는데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010년 7월 송영길 시장이 취임한 이후 사업비가 당초의 3배 수준인 1조2천억원으로 추산돼 결국 같은 해 11월 사업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며, 사업 취소 과정의 전모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같은 지역구의 시의원인 구재용, 김병철 의원은 당시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주민 갈등과 불신만 조장한 이 의원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재임기간에 이미 사업비가 막대하게 투입돼야 할 것으로 추산돼 사실상 사업을 포기한 상황이었다며, 4ㆍ11 총선을 의식해 `시를 깎아내려야 총선에서 내가 유리하다'는 잔꾀를 부린 것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이를 놓고 이 의원 측은 이들 시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후보자 비방, 선거운동기간 위반 등의 혐의로 최근 인천지검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들은 이 의원의 A비서관 명의로 고발장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자신들도 이 의원과 A비서관 등 2명을 이번 주 안에 무고,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맞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인천시가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을 고의로 취소하기 위해 사업비를 뻥튀기했다는 이 의원의 주장은 터무니없고 무책임한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진실을 공개하기 위해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2009년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가좌IC 구간 5.7㎞를 지하화하고 상부구간은 일반도로로 사용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국토해양부와 체결했다. 그러나 사업 재검토 결과 공사비 조달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자 대체도로를 건설하고 광역도로망 구축사업과 연계하는 쪽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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