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철차장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되는데 제일먼저 보게 되는 것이 그 나라의 교통문화가 아닌가 한다. 후진국 보다는 선진국일수록에 교통문화는 큰 차이가 날 정도로 많이 발전 된 것을 우리 눈으로 목격하게 된다.

이는 그 나라의 국민이 생각하는 사고의 차이가 아닌가 한다.

무조건 후진국은 교통문화가 나쁘고 선진국은 좋은 것이 아니라 선진국의 국민들은 삶에 대한 질이 풍요롭게 됨으로써 나타나는 여유로움 때문이 아닌가도 생각된다.

그럼 우리나라는 후진국인가? 선진국인가?

1인당 국민소득이 $20,000을 넘어섰고 세계10대 안에 드는 무역국가라면 누가 보더라도 당연히 선진국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마땅하다 할 것 이다.

그러나 선진국에서 느낄 수 있는 교통문화가 우리나라에서는 어떠한가?

나의 이익을 위하여는 사소한 법질서 정도는 위반하여도 당연한 것으로 착각하고 생활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우리나라는 영업용 차량 무사고 경력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한 사람에게 개인 택시 면허를 발급하는 제도가 있으며, 이 제도에 의하여 현재 많은 사람들이 개인택시 면허를 발급받아 운수업을 하고 있는데 최근 우리 주변의 교통문화를 살펴보면 나만의 편견인지 모르겠으나 제일 많이 불법운행을 하는 것이 개인 택시가 아닌가 한다.

말 그대로 개인택시는 사장님이며 무사고 모범운전자인데도 여유 있는 운전모습은 전혀 보이지가 않고 뭐가 그리 급한 것인지 진입금지 차로 에서 불법 끼어들기는 기본이고 신호위반, 불법 주. 정차위반, 거리에 담배꽁초 버리기 위반, 등 어느 면을 봐서 이러한 행위가 모범운전이며 무사고 행위인지 알 수가 없는 현실인 것 같다.

물론 개인택시 운전자 분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며 열심히 모범운전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것 도 사실이다.

우리나라 교통문화 발전을 위하여 개인택시운전자들이 일정한 기간 내에 일정한 벌점이 누적되면 음주운전과 마찬가지로 면허를 자동 박탈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래야만 진정 준법정신을 가지고 열심히 운행하는 진짜 모범택시 운전자들이 대접받는 사회가 형성될 것 이며 선진국의 교통문화 대열에 합류하지 아닐까 생각 된다.

박문철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