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차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측에 최신 GBU-57 벙커버스터 폭탄 판매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와 이스라엘 TV 2 등은 미국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에게 벙커나 지하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레이저 유도 GBU-43 혹은 GBU-57 벙커버스터와 최신 공중급유기 등의 판매 승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GBU-28 벙커버스터를 보유하고 있으나 파괴력 면에서 신형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패네타 장관에게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을 주문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에 사용할 수 있다며 벙커버스터 폭탄과 공중 급유기 판매를 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