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김석균)은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해양사고 30% 줄이기 프로젝트’를 추진, ‘안전한 바다, 행복한 국민’실현에 해양경찰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해경청은 이 같은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본청에 ‘해양사고 예방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소속 기관에도 프로젝트의 현장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대책본부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3년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5,009척의 선박사고와, 갯바위ㆍ방파제 등 연안 위험지역에서 36,000여건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로 매년 280여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선박 운항자의 운항과실, 안전장비 사전 점검 결략, 연안 위험지역에서의 안전부주의 등 인적요인이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경에서는 이러한 해양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인적ㆍ물적ㆍ환경적 분야의 12개 개선안을 마련하여 시행함으로서 매년 발생하는 해양사고를 30% 줄인다는 방침이다.

주요 대책으로는 경비함정, 연안 VTS 등을 통한 관할해역 내 사고 취약해역 및 선박에 대한 현장지도 강화, 갯바위ㆍ방파제 등 연안 위험지역 순찰 확대와 관계기관 협조를 통한 안전 제도, 법률 정비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대책이 실효성 있게 실시되도록 소속 기관별로 해양사고 예방활동 실적 및 사고감소율을 평가, 기관장 평가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양경찰청 관계자(윤태연 수색구조계장)는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 해양경찰에서 다각도의 노력을 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다를 이용하는 국민 스스로의 안전의식이다” 며, “각종 사고에 대비해 출항 전 항해장비와 조난신호기와 같은 구난장비를 반드시 점검, 구명동의 착용을 생활화하고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는 즉시 해양긴급신고번호 122를 통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형종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