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구 숭의동 로터리 부근에 자리 잡은 유비스 병원(원장 이성호박사)은 15년전만 해도 30병상 규모의 초라한 의원급이었다. 현재의 이 병원 앞쪽 숭의 운동장 맞은편에 있던 제일의원이 그의 모체이다.

최근 경영 악화로 문을 닫는 일부 개업의들과 비교 하면 이 병원은 다른 모습이다. 의사수 34명에 간호사 120명등 전체 직원이 360명에 달해 중견급 종합병원이다. 이 병원이 이처럼 단 시일내 급 성장한 것은 어디에 있을까.

수술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한 척추 치료연구소 설립이 첫째라 할수 있다. 그리고 최첨단 의료 장비을 갗춘 의료 서비스와 전산화한 병원 시스템 구축, 고객 친절등을 들수 있다. 베드수 425개중 90%이상이 찰 정도다. 오늘의 유비스 병원으로 이끈 이성호 원장(李性鎬 53)은 순천향 의대 정형외과 출신의 척추골절 전문의다. 1998년 외환위기(IMF) 당시 현재 위치의 7층 건물을 인수해 증축함으로써 오늘의 모습으로 키웠다.

이러느라 숱한 어려움도 겪었으나 시민에 좋은 의료 서비스를 위해서 변화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무리를 무릎쓰고 추진 했다. 병원 규모는 11층으로 전국 어느 병원 못지 않은 시설과 위용을 자랑한다.

병원명인 유비비스는 영어의 UVIS을 말한다. U는 you(당신), V는 vision((비젼), I는 innovation(혁신), S는 study (연구) 또는 surgery(의료 수술)로 고객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항상 변화하고 연구 혁신 하는 수술로 보답하겠다는 의미다.

다음은 이성호 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30병상으로 출발해 15년만에 중견병원으로 성장 시킨 배경은 무엇이라 보는가.

  다른데 있지 않다. 환자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한 고객 사랑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1998년부터 수술이 필요 없는 한국 최초의 비수술 척추센터 IDD(비수술척추 시설 연구소)를 설립 하면서 환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 이 수술법이 전국적으로 알려 지면서 병상을 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수술을 하루 몇건이나 하나

하루 3~4건은 보통이고 많을 때는 5~6건이 될 때도 있다. 그러느라 점심을 거를 때가 흔하다. 그때면 우유나 빵조각으로 대신하나 그렇다고 눈앞의 환자를 보고 외면 할수 없어 무리인줄을 알면서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술건수는 총 13910건에 달하고 있다.

-수술은 대부분이 환부를 절개해 도려 내거나 제거하는 것이 보통인데 수술 않고 수술 효과를 기대 할수 있나.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IDD 수술기법은 수술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최신 기술이라 할수 있다. 가느다란 수술 도구를 병변의 부위에 삽입해 하는 새로운 수술법이다. 지금까지 15년동안 이 기법으로 척추 치료를 1만 4천여건에 조금 미달한 수술을 실시했으나 부작용 사례는 거의 없었다. 99.9%의 효과를 봤다. 치료를 받은 환자들로 부터 단 한건의 클레임도 받은 적이 없다. 이 기법이 엉터리면 환자들이 찾지 않을 것이다.

  - 이 수술의 장점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한 피할수 있으며 수술 부작용이 적고 수술후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다. 이 수술후 1주일 정도면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미세한 절개 부위로 수술이 진행되는 만큼 정밀함이 요구 된다고 할수 있다. 수술 난이도가 높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이 수술을 하려면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이 절대 필요 하다.

  - 50대 이후에 많은 허리 통증도 이 수술법으로 치료가 가능한가.

 허리 수술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마비 증상이 발생한 척추관 협착증은 회복에 많은 시간이 필요 하다. 따라서 빨리 치료 받아야 한다. 허리 통증이 경미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상담해 치료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나이탓으로 여겨 소극적인 치료나 속설에 의존하는 경향은 매우 위험하다. 척추관 협착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내리는 등 척추에 무리가 따르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그리고 올바른 자세를 항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 하다. 비만을 방지 하고 운동을 꾸준히 해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 하다.

 -이 수술외에 이 병원의 진료 과목은 무엇인가.

 신경외과를 비롯해 일반외과, 소화기내과, 내분비내과, 류마치스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 의학과, 치과, 비뇨기과, 응급의학과, 가정의학과, 진단검사의학, 산부인과 등이다. 또 뇌센터.관절골절센터등 전문센터 11개를 운영 하고 있다. 장비는 MRI, CT, BMD(골밀도 검사), TUR SET(플라즈마 기 화술), ESWL(체외 충격파 파쇄기), AVI, CPM(어깨 지속적 수동 운동기), TRC-NW200(디지털 안저 카메라), CT-80(안압 측정기),.ERCP(담 췌관 내시경 시술), ESWT(체외 충격파 치료),심장 초음파, 위. 대장 내시경 검사 장비 등을 갗추고 있다.

  -앞으로 유비스 병원의 지향하는 목표는

 핵심 목표로 5가지를 정해 놓고 있다. 첫째는 최고 최선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을 쏟는다. 둘째는 최상의 의료 서비스 제공 이다. 세째는 고객이 감동하는 고객 중심의 신뢰와 나눔을 통한 지역사회 지킴이 병원 역할 이다. 네째는 병원을 찾는 고객에 대한 감사 이고 끝으로 상호 이해 협조하는 친절한 병원이 되는 것이다.

  -지역내 다른 의료기관과의 협진 체제는

1차 의료 기관에서 진료중인 환자가 척추 관절 수술을 위해 저희 병원에 의뢰해 올 경우 곧 바로 수술을 실시해 안정 시킨뒤 다시 그 병원으로 보내 치료 토록 하고 있다. 이른바 “수술후 회송 시스템”제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진료 일때도 마찬 가지다. 다른 의료 기관과의 협진 체제가 잘 돼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계절마다 지역 주민을 위한 각종 행사를 펼쳐 주민과의 유대도 깊다. 특히 섬 주민들이 병원을 찾을 경우 진료비 할인등 다양한 혜택도 주고 있다. 이 원장은 박찬호 선수가 재활 치료를 받으러 온적이 있다며 자랑했다.

  -앞으로의 병원 구상은

 솔직히 현재의 병원으로 만족 할수 없다.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대학 병원급으로 키울 생각이다. 그러나 그 때가 언제 일지는 알수 없다. 각종 암 수술이 가능한 시설과 심장 수술을 할수 있는 시설도 갗출 계획이다. 의사는 아픈 사람을 낫게 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만 과대 망상은 금물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 않고 있다. 때가 되면 이뤼지리라 확신한다.

 유비스 병원은 인천지역 보훈처의 지정병원이다. 이 원장은 모교인 순천향 의대와 가천 의대외래 교수로 나가고 있으며 근로 복지 공단 경인 지역 본부 자문의로 봉사하고 있다. 고향은 충남 세종시로 대전 보문고를 나왔다.

  바쁜 수술 스케줄 중에도 오랜 시간 인터뷰에 응해줘 감사하다. 대담 논설위원 김명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