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김석균)과 여성가족 부(장관 조윤선)는 여객선, 유ㆍ도선 등 선박 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합동으로 선박 승객 대상 ‘성폭력 범죄 신고’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바다 행락객이 증가하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 170여척의 여객선 및 700여척의 유ㆍ도선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해양경찰청과 여성가족부가 합동으로 선박 내 성폭력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와 신고 방법을 알리는 스티커와 포스터를 제작하여 전국 여객선터미널과 선박 등에 배포․게시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과 여성가족부가 협력을 통해 선박 내에 성폭력범죄 예방 포스터 등을 게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를 통한 성폭력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대처와 신고 분위기를 확산시킬 것으로 앞으로도 양 부처는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등에서의 성범죄 예방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는 등 예방 활동을 전개가 기대된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해 7월 국토대장정 중 여객선 내에서 청소년 대상 성추행 사범을 검거한 사례를 계기로 여객선 내에서의 성폭력 범죄에 대한 예방 및 신고 홍보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여성가족부와 ‘성폭력 신고’ 홍보 및 ‘성폭력 피해자 보호’에 대해 협업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날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여객선ㆍ해수욕장 등에서 성폭력 범죄가 발생할 경우, 성폭력 피해자를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성폭력피해자 통합지원센터’ 등의 전문기관에 인계하는 등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