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옥외 파이프 오르간 '스카이 타워'가 23일 베일에 가려진 음색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조직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스카이타워 파이프 오르간 첫 시연회와 기네스 동판 현판식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악기는 일반 오르간과 다르게 파이프가 실내 아닌 실외(스카이 타워 외벽)에 설치됐다.

250년 전통의 독일 파이프오르간 전문 제작사 ‘헤이 오르겔바우(Hey Orgelbau)’가 여수엑스포를 위해 특별 제작했다. 지난해 10월 21일 '세계 최대의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스카이타워 파이프오르간 소리는 6km 떨어진 곳에서 들을 수 있다.

첫 시연에 연주될 음악은 바다와 잘 어울리고 오르간 소리의 매력이 잘 표현되는 곡 세작품으로 선정했다. 곡명은 당일 공개될 예정이다.

오르간 제작사 헤이 오르겔바우의 비즈니스 매니저인 토마스 헤이씨는 "스카이타워의 파이프오르간 정식명칭은 라틴어 '복스 마리스(Vox maris)'로 '바다의 소리'라는 뜻"이라며 시연에서 바다를 똑 닮은 음색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수엑스포는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여수 신항일대에서 열린다.

1993년 대전엑스포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박람회다.

세계 최초의 바다 위 전시관인 주제관, 106개국이 참가하는 국제관 등 20개 전시관과 각종 체험시설,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등을 통해 '바다'와 관련된 각종 전시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