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인천 남구 수봉공원 인공폭포 야외무대에서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을 위한 야외 음악회가 펼쳐진다.

  인천 남구는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수봉공원 인공폭포 야외무대에서 남구 주민과 함께하는 ‘한여름밤의 희망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여름밤의 희망콘서트'는 남구가 추진하는 문화예술공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8개 단체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인천윈드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인천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 1974년 인천 관악 원로인들이 지역 관악 발전을 위해 결성한 전문연주단체로 28년간 인천 음악 발전을 이끌어왔다. 이후 2011년 3월 화려했던 인천 관악의 부활을 이끌고자 젊은 인천의 연주자들이 뜻을 모아 재창단했고, 기획연주회를 비롯해 야외 공연, 찾아가는 연주회 등 창의적이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사랑받고 있다.

  이번 공연의 곡 구성으로는 관악음악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올리바도티의 '장미의 축전' 서곡,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의 주요 테마를 모아 편곡한 '안토닌의 신세계' , 미국의 유명 팝을 모아 메들리로 엮은 '아메리칸 그래피티'를 이와이 버전으로 들려준다.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를 작곡한 프레데릭 뢰베의 '밤새 춤출 수 있었는데'와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에 OST로 삽입되어 유명해진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넘버 2'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대중가요 메들리로 '사랑해서 미안해', '땡벌', '곤드레 만드레' 등도 선보이며, 초청가수로 이수진이 출연해 '님은 먼 곳에', '아름다운 강산', '자기야' 등을 부를 예정이다.

  남구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관악기의 환상적 울림으로 채워질 이번 공연에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 함께 오셔서 수봉공원 인공폭포의 아름다운 풍경과 좋은 음악을 느끼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남구는 문화예술공연 지원사업의 추가 공모를 통해 차별화되고 개성 넘치는 새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8월부터 주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