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3시 부천시청에서는 테러와 화재, 화생방전 등 각종 사태 발생 시 민․관․군이 함께 대처하는 ‘2013 도 단위 민․관․군 합동 사태수습 종합훈련’이 진행됐다.

2013년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부천시와 17사단, 9공수여단, 10화생방대대, 부천소방서, 부천원미경찰서, 한국전력공사부천지점, 한국가스안전공사서부지사, KT부천지사, 순천향대병원, 가톨릭성모병원 등 320여 명이 참가했다.

사전행사로 9공수여단의 특공무술 시범과 17사단의 군악대 공연이 열렸다. 이후 부천시 안전교통국 윤인상 국장이 훈련목적과 개요를 보고하고 훈련개시를 선언했다.

첫 번째 훈련은 적의 장사정포 공격에 부천시청이 피격되어 발생한 화재와 사태 수습 훈련이었다. 부천시청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신속하게 대피했고 직장민방위대의 화재진압과 부상자 후송, 부천원미경찰서와 17사단의 초동대응 부천시의 후속조치 등이 진행되었다.

두 번째는 적 특수부대 테러침투 및 사태수습 훈련이었다. 부천시청 7층 도로과에 침투해 인질 3명을 점거한 적 특수부대 2명을 부천원미경찰서의 기동타격대의 1차 대응과 17사단 5분대기조의 테러확산 방지 조치 9공수여단 정찰대의 레펠을 통한 건물 침투로 적 테러범을 진압하고 상황을 해결했다.

세 번째 훈련은 화재진압 훈련, 4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부천소방서에서 사다리차 1대와 살수차 3대가 출동하여 화재를 진압했다. 이후 한국전력공사부천지점과 한국가스안전공사서부지사, KT부천지사에서 출동하여 끊긴 전력과 통신, 가스를 복구했다.

마지막 훈련은 화생방 훈련, 부천시청 앞 현관에서 발생한 화생방공격에 신고를 받은 61화학지원대가 출동하여 시료채취와 제독을 실시했고, 순천향대학병원과 부천성모병원에 환자를 이송했다.

이날 훈련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만희 경기지방경찰청장, 수도군단 최병권 부군단장 등이 참석했다.

훈련이 끝난 후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시청 잔디광장 주위에 마련된 각종 무기와 군용 물품, 생활안전 장비 전시회장을 둘러보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더운 날씨에도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철저한 대비로 각종 위기 상황에 대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훈련에서 흘린 땀 한 방울이 실제상황에서의 피 한 방울을 대신한다는 말이 있다”며 “이 자리에서 흘린 땀들이 국가와 시민을 지키는 데 귀한 역할을 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훈련을 참관한 이윤미(소사구 범박동)씨는 “훈련을 보면서 위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 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화재를 진압하고 테러범도 잡는 모습을 보니 매우 든든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