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경인선 전철의 지하화를 위해 부천시민들이 함께 뜻을 모았다.

지난 10일 오후 부천상공회의소에서는 경인선 지하화 추진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서울과 부천, 인천을 연결하는 경인선 전철의 지하화와 관련하여 빠른 사업 시행을 촉구하기 위한 “경인선 지하화 추진위원회”의 발족을 기념하여 열렸으며, 김만수 부천시장, 한선재 부천시의회 의장, 원혜영 국회의원, 김상희 국회의원, 김경협 국회의원, 조성만 부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기관 단체장과 추진위원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경인선 지하화 추진위원회는 경인선 지하화를 도시균형발전사업의 최우선 중점과제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인접한 자치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경인선 지하화 사업이 조기에 국책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자 구성되었으며, 추진위원으로는 부천관내 기업인 협의회 대표와 사회단체 대표 등 부천시민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발족식은 경인선 지하화 추진 관련 현황 보고, 추진위원장 선출, 결의문 낭독 등의 순서로 개최됐다. 추진위원장으로는 부천상공회의소 조성만 회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

여성국 부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의 경과보고와 신남동 부천시 철도운영과장의 추진 현황 보고에 이어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된 조성만 부천상공회의소 회장의 인사말씀이 있었다.

조성만 부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인선은 우리 부천시가 지금까지 발전해 오는데 커다란 공헌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부천의 중심축을 관통하면서 우리 부천시를 남북으로 단절시키고 있어 균형 잡힌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하고, “경인선의 지하화를 위해 부천시를 비롯한 여러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어 빠른 시일 내에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시가 선진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경인선 지하화를 통해 온전한 도시의 모습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인선의 지하화를 위해 타당성 검토 용역을 공동으로 시행하는 등 인근 지자체와 적극 공조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인선 지하화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선재 부천시의회 의장은 “부천시는 지하철 7호선과 같은 어려운 난제를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는 만큼 부천지역의 발전을 위해 정치, 행정, 민간 영역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하면 쉽지 않지만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경인선 지하화 추진위원회의 발전을 축하했다.

김상희 국회의원은 “경인선 지하화는 부천을 아주 새로운 모습을 바꾸는 사업이라 생각한다”며,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계속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부천시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협 국회의원은 “경인선 지하화를 촉구하는 시민 모임이 처음으로 발족오늘이 부천의 역사를 새로 시작하는 날이라고 생각하며, 막연한 희망이라고 생각했던 경인선 지하화의 현실화를 위해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원을 대표해서 인사말씀을 한 신종철 도의원은 “살기 좋은 부천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추진되는 경인선 지하화가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부천시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사말씀이 끝난 이후에는 경인선 지하화 추진을 위한 결의문 낭독이 있었다. 낭독은 춘의테크노파크 협의회 권오열 회장이 낭독했다.

앞으로 경인선 지하화 추진위원회는 경인선 지하화 사업 촉구를 위한 대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경인선 철도 지하화 촉구 성명서 발표, 경인선 지하화 사업 촉구 기자회견 개최 등의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천시민들의 뜻을 모아 중앙정부 및 정치권에 경인선 지하화 촉구 건의문도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