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지법 형사12부(김동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나 교육감에 대한 3차 공판에는 검찰 측 증인으로 전 시교육청 인사팀장 최모(44)씨 등 인사관련 부서 직원 6명이 나와 인사관련 등 신문을 받았다.

검찰 측 증인으로 전 시교육청 인사팀장 최모(44)씨전 시교육청 인사팀장은 검찰측 질의에서 나 교육감에게 여러 차례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1월에도 해외 출장 시 거마비 명목으로 각각 100만원을 나 교육감에게 줬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1월에는 시교육청 예산성과금을 받고서 다른 직원 2명과 함께 나 교육감에게 200만원 준 사실을 시인했다.

근무성적평정(근평) 조작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정한 10명의 순위에 따라 성적이 최종적으로 정해졌다"고 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시교육청 인사팀장을 지낸 최씨는 사무용품 납품업자에게서 1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8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나 교육감은 그동안 진행된 검찰 조사와 재판에서 대가성 없는 100만원을 한 차례 받은 적은 있다며 나머지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바 있다.

또 부하 직원인 한 전 국장과 짜고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뒷순위인 자신의 측근 인사를 앞순위의 4급 승진대상자로 올리는 등 근무성적평정을 조작하도록 당시 인사팀장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다음재판은 28일 오후2시 410호법정에서 열릴예정이다/전세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