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지난 14일 하중동에 위치한 국민체육센터 체육관에서 시민과 시흥시 주민참예산위원회 위원, 사업제안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2013 주민참여예산 한마당』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흥시가 예산의 편성과정에서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분권실현을 위한 대표시책으로 운영중인 주민참여예산제도의 확산과 함께 사전심사를 통해 상정된 86건의 주민제안사업에 대한 주민투표를 통해 2014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참여예산제도 홍보와 투표방법 설명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된 이날 한마당 행사는 사전에 동별,성별,연령별 안배를 통해 선정된 250명의 주민과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50명의 학생 등 총 300명의 투표인단이 사업설명 배너를 순회하며 제안자의 설명을 듣고 시급성과 타당성이 높은 사업을 투표용지에 기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투표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제안자들의 열띤 사업설명과 공정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투표인단의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지면서 주민이 제안하고 주민이 결정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의 근본적 취지 잘 살아난 행사로 시민과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시에서는 지난 2월 2013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계획 수립을 통해 2014년 주민참여예산사업비로 지난해 보다 5억원이 늘어난 총 30억원을 배정하고 주민참여예산학교 운영, 시민설문조사 등 주민들의 참여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한 바 있으며, 주민제안사업 공모결과 지난해 47건보다 3배 늘어난 138건이 접수됨으로써 시민의 관심과 참여도가 한 층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2014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은 300인 주민투인단의 투표결과와 향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평가결과를 합산하여 10월 중에 선정할 계획이며 2014년 본예산 반영과 시의회 심의를 거쳐 12월중 최종 확정된다./전세갑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