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안용섭) 특수교육지원센터는 매 주 토요일 5층 세미나실에서 초·중학교 특수학급 및 완전통합학급 특수교육대상자 학부모를 대상으로 “내 자녀 바로 알기” 학부모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학부모 성교육은 부모의 장애자녀에 대한 올바른 성교육 지도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부평구청소년수련관과 연계·협력하여 운영한다.

수업은 특수교육대상자 학교급별에 따른 그룹을 구성하여 매주 1회 2시간씩 총 4회기에 걸쳐 진행하며, 학부모들과의 심도 있는 교육을 위해 1회 한 반 교육 인원수를 20명 내외로 조정·운영한다.

1주차에는 ‘자신의 성의식 점검’을 주제로 질문지를 통한 성의식 파악하기, 성 개념 이해하기 등의 내용으로, 2주차에는 '나 그리고 너'라는 주제로 자신의 삶 되돌아보기, 내가 가해자? 피해자?, 가족 내에서의 관계 재조망 하기, 집단 상담을 통한 홧병 털어내기 등의 내용으로, 일단 질문지를 통해 부모 자신의 성의식을 파악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이어서 3·4주차에는 ‘자녀의 성 발달 이해’라는 주제로 연령별 발달과정을 통한 자녀의 성행동 이해, 성교육의 실제 등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하여 자녀의 성행동을 연령별 발달 과정과 비교해 알아보는 등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386세대인 부모세대는 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교육을 받아온 것도 아니고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조차 부끄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너무나도 다르다. 공개적으로 성에 대해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도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그만큼 이 날 참석한 학부모들은 성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학교에서 교사가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성교육을 시켜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부모입장에서도 성교육에 대해 알 필요가 있어 바쁜 가운데도 시간을 내어 참석한 만큼 모두들 적극적인 자세로 강의에 참여하였다.

이번 교육에 참석하는 한 학부모는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 딸에게 성교육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난감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느낌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남은 시간도 기대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부모인 나부터 올바른 성에 대한 관념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이 보다 건강한 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서부교육지원청 전봉식 창의인성교육지원과장은 “성에 대한 긍정적인 관념형성 및 성폭력 피해 예방을 제고하고, 자녀들의 성문화를 이해함으로써 가족 간 원활한 소통을 이루어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이러한 교육은 꼭 필요하다. 앞으로도 장애학생의 가족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성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