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어르신들이 9988(99세까지 팔팔(88)하게)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 정책을 강화한다. 특히 독거노인 돌봄과 방문건강사업, 치매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독거노인을 위해서 부천시는 노인돌봄서비스를 직접 수행하여 안전 확인을 강화한다. 또한 독거노인 댁내 안전 모니터링 및 응급구조 구급을 위한 독거노인응급안전돌보미서비스를 2014년 100가구 추가 제공한다.

아울러 독거노인지킴이와 말벗 서비스를 실시하여 돌봄 대상자를 확대한다. 독거노인 지킴이는 노인돌보미 69명이 1인당 5명에서 10명 씩 총 500명을 추가로 돌본다. 독거노인 말벗 서비스는 지역 종교시설과 자원봉사 단체 등을 연계해 독거노인 600명을 결연하여 월1회 이상 방문하여 안전을 확인하도록 한다. 홀몸노인돌봄사업도 서비스 수혜대상자를 1,200명에서 1,300명으로 확대한다.

또한 효과적인 독거노인 관리를 위해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노인장애인과에서 통합관리하며, 이를 통해 독거노인 돌봄사업이 중복되어 제공되지 않도록 하고 보건소에 자료를 제공하여 방문건강관리에 활용하도록 한다.

치매관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부천시는 2014년에 65세 이상의 노인 중 60%이상이 선별검진을 받는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노인복지관 및 노인회와 함께 치매선별검진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한다. 아울러 장기요양기관 이용 어르신들과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제공받는 어르신들에게는 요양보호사, 노인돌보미, 방문간호사 방문 시 검사를 받도록 한다.

현재 운영 중인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을 치매전문병원으로 기능을 보강해 치매환자나 치매 고위험군을 위한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매전문병동도 62병상을 확보해 폐쇄병동으로 운영하며, 치매극복의 날 행사, 치매인식 개선사업도 펼친다.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한 교육도 일반시민과 치매환자 가족, 종사자들 위해 제공한다.

한편 부천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지난 8일 대한노인회지회 및 노인복지관, 독거노인지원센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노인회 소사구지회 차영석 부지회장은 “검사를 받은 사람들 중에서 추가 검사나 조치가 필요한 사람에게 경로당이나 가족들이 주변에서 도울 수 있도록 알려주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고, 김정희 씨는 “독거노인이 갑자기 문제가 생길 때 연락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대해달라”고 부탁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이 장수도시, 젊은 사람들이 어르신을 잘 모시는 효도도시가 되길 바란다”며 “어르신 모두가 치매걱정 없이 건강하게 소외되지 않고 여생을 보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