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유럽연합 구제금융기금 확대 소식이 전해지며 나흘 만에 상승하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2,020.13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0.33% 오르고 있다.

중국과 유럽발 호재가 작용하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4개월째 상승해 지난 1년여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 연석 회담은 지난달 30일 유로존 구제 기금 대출 한도를 일시적으로 약 8천억 유로로 확대하기로 합의하는 등 방화벽을 더 견고하게 구축함에 따라 시장 불안을 잠재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오름세다. 삼성전자만 소폭 하락세를 보였고 현대차[005380]와 POSCO[005490]는 2% 가까운 상승하고 있다. 기아차[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353억원 규모로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44억원, 개인은 188억원 각각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합쳐 70억원 규모 순매수로 집계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1.99% 올랐다. 철강금속(1.49%), 운수장비(1.38%), 섬유·의복(1.33%) 등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전기전자(-0.25%), 증권(-0.21%)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63% 오른 522.82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03% 오르고 있고 대만 가권지수는 0.22% 하락세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미국 거시지표 좋을 것으로 보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럽 방화벽 합의 역시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