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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일 단식 팔레스타인 수감자 가자지구로 추방
기사입력 2012-04-02 오후 4:13:00 | 최종수정 2012-04-02 16:13   



이스라엘에 구금된 후 43일간 항의 단식을 해온 팔레스타인 여성 하나 샬라비(30)가 이스라엘 당국과의 합의에 따라 1일 가자지구로 추방됐다.

팔레스타인 관리와 목격자들은 샬라비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연결하는 에레즈 국경검문소를 거쳐 가자지구로 보내진 뒤, 검진을 받기 위해 지역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측 에레즈에서 가족들을 만난 샬라비는 "내 나라에서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면서도 "나와 가족들 모두가 충격을 느꼈다. 그 만남은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샬라비는 군중 100여명의 환영을 받으며 가자지구에 들어왔으며, 그 자리에는 이슬람 지하드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관계자들도 있었다.

이스라엘 교도소의 시반 와이즈만 대변인은 샬라비가 텔 아비브 남쪽의 람라 교도소에서 에레즈 지역으로 보내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 출신인 샬라비는 2월 16일 이스라엘에 의해 구금된 후 구금과 체포 과정에서 폭력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항의 단식 투쟁을 벌여왔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샬라비가 이스라엘과의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로 추방된 후 그곳에서 3년간 머물게 될 것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팔레스타인 교정당국과 인권 단체들은 샬라비가 이 같은 합의를 강요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샬라비의 변호인은 1일 성명에서 샬라비가 자발적으로 이 같은 조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샬라비는 "내가 가자행을 결정했고 내 선택이 존중받길 바란다"며 "조국과 수감자들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에 수감돼 있는 재소자들을 추적 감시하는 단체인 '팔레스타인 수감자 클럽'과 이스라엘의 인권의사회(PHR)는 1일 공동 성명을 내 "이번 합의는 근본적으로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샬라비와 그의 가족들에게 이동의 자유가 허용될 지 불투명하다"며 "샬라비의 추방은 교도소 수감생활을 확장시킨 것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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