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지표, 성과관리 달성도 등도 지난해보다 올라

부천시는 2013년 BSC(Blanced Score Card : 균형성과관리) 성과를 발표하면서, 핵심지표인 시정신뢰도가 6.23점(10점 만점 기준)으로 2011년에 비해 약 27%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2013년 BSC 성과 중 두드러진 점은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시정이념의 실현과 ‘시민중심의 성과관리 체계’를 목표로 운영하는 부천시 BSC의 핵심 지표인 ‘시정신뢰도’(2011년 4.92점 → 2013년 6.23점)와 ‘생활만족도’(2010년 5.33점 → 2013년 5.80점), ‘부천시 계속 거주의사’(2010년 3.77점 → 6.17점)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것이다. 특히 ‘부천시 계속 거주의사’는 4년 전 보다 2배에 가까이 높아져 부천에 사는 것에 만족하는 시민들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부천시가 하는 일을 보면서 시를 신뢰하는가?’를 묻는 ‘시정신뢰도’가 평균 6.23점(10점 만점 기준)으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그중 업무처리신뢰도 부분이 가장 높은 6.47점으로 나타났으며, 예산운영에 대한 효율성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은 5.94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모든 신뢰도 항목이 2011년에 비해 상승했다.

또한 문화특별시 부천을 실현하는 핵심으로 선정한 22개 비전 지표 중 16개 지표 실적이 향상되었다. 경제, 교육, 문화, 복지, 환경, 자치경영 등 핵심영역에 대한 평가점수와, 시 본청과 구청 등 평가군 별 점수도 소폭 상승했다. BSC의 4대 관점(시민, 재정, 내부과정, 학습성장)에서 균형 잡힌 성과관리의 달성도 등도 지난해 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가 운영한 BSC에 대한 평가 결과에서 시 본청은 감사관, 식품안전과, 문화콘텐츠과, 홍보기획관, 기업지원과가, 각 구에서는 오정구 세무과, 원미구 도시관리과, 소사구 사회복지과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2013년 BSC 성과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내년 성과지표 개발과 추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4월에 시 홈페이지에 부서별 성과지표와 추진과제, 부서별 주요업무(지표 및 과제)의 추진실적 등을 공개한다. 아울러 8개 우수부서에는 시상하고, 직무성과계약과 성과상여금에 반영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문화특별시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말에 어울리는 부천이 되기 위해 노력한 결실이 올해 BSC의 긍정적 평가 점수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수고한 2300여 공직자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다”며 “시민으로부터 더 큰 신뢰를 받는 부천시정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2005년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BSC를 도입해 괄목한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7년에는 정부로부터 전국 지자체 보급 표준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기초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BSC의 세계 총 본산인 미국 보스턴의 팔라디움 그룹으로부터 ‘BSC 명예의 전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