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서울송파 세모녀의 생활고 비관 자살사건 이후 잇달아 삶을 포기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가운데 재정환경이 열악한 사랑나누미 복지센타가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시각지대에 놓은 저소득 위기가정 보호를 위해 솔선해 발 벗고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인천계양구 효성1동에 위치한 사단법인 신체장애인복지회 및 사랑나누미 노인복지, 노인돌보미 종합센타, 장애인 활동지원센타 계양구지부(지부장 윤전호)소속 사회복지사 10여명은 부평구 삼산동 영세민 주공아파트 및 갈산동 주공아파트에서 노인돌보미 사랑의 실천사업으로 고로쇠 물(200리터) 및 팝콘(50kg), 무 차(500봉지), 감자(10박스), 양파(10자루)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차량이동 목욕지원 행사를 진행했다.

 

윤전호 계양구지부장은 현장에서 어르신의 건강을 꼼꼼히 살피며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살피기도 하고 말벗이 되어 드리면서 노인복지, 노인돌보미, 장애인 활동지원센터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설명하여 많은 칭찬을 받았다.

2급 장애자인 홍진복(54, 갈산동)씨는 “주변에 종합복지관이 있기는 하지만 오늘 자세한 설명과 함께 건강을 챙겨주시는 고로쇠 물을 먹고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챙겨준 감자, 양파 그리고 건강하시라고 국산 무차를 받아 오늘은 내 생일 같이 기쁘다.”고 좋아했다.

행사를 보조하던 윤선미 복지센타 실장(36, 여)은 “오늘 행사예산 200여만원은 모두 윤 지부장이 사비를 털어 진행하고 있는데 참가해 주신 어르신과 장애우들의 밝은 웃음과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사의 표현에서 윤전호 지부장님이 받아야 할 칭찬을 제가 대신 받아 죄송하다면서 이런 행사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윤 지부장은 “가득이나 어려운 환경에서 고향에서 가져온 고로쇠 물 십여통과 정성껏 준비한 무 차 그리고 감자, 양파 등으로 한 끼나마 맛있는 식사를 하셨으면 좋겠다”며 “사회복지를 담당하는 한사람으로 우리 주변의 외로운 어르신, 장애인들에게 사회의 모든 분들이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전호 지부장이 이끌고 있는 신체장애인 복지회는 인천 유일의 무료석식 지원단체인 인천노인봉사대(회장 고일상)의 사랑의 국수집에도 감자, 무, 상추, 오이 등 부식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는 것이 뒤늦게 알려져 ‘칭찬받아 마땅한 사람’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전세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