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찰서 석남지구대
 
     순경 김연진,  

경찰청은 2012년 11월 2일부터 전국 경찰관 229명을 모아 “182 경찰민원콜센터”를 가동했다. 182는 긴급하지 않은 일반 민원만 접수 받는 전용 창구로 층간소음과 불법주정차, 차량이동 등 비출동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한다.

경찰청 내부보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112에 신고ㆍ접수된 사고가 2000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만에 2배 넘게 늘어난 실정이다. 그 중 비출동신고(코드3) 건수는 977만 1125건으로 3년전(181만 3646건)에 비해 5.4배나 된다.

이처럼 민원상담전화나 다급하지 않은 사항의 112신고가 늘어나는 만큼 경찰이 범죄 피해자 구제에 써야할 시간과 노력이 더 들게 되고, 정작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긴급한 신고전화를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112로 민원상담을 하다보면 시간에 쫓겨 충분한 답변을 듣기가 어려울 일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182로 하게 되면 충분한 상담을 거쳐 처리하거나 해당부서를 연계해 주기 때문에 시민들의 만족도도 더 높고 경찰에서도 효율적인 신고처리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경찰도 182 경찰민원콜센터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시스템을 보완개선하려는 노력을 더 해야겠지만 시민들도 112와 182의 구분을 잘 해서 신고함으로써 범죄현장에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어, 범죄에 직면한 수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빠르고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