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시위중인 소래포구 어민들

소래포구 어촌계(계장 김남석)회원 약 150 여명이 4월19일 오전 인천시청앞 도로변에서 소래포구 습지등에 적치된 어구및 어망을 철거하라는 시 동부공원사업소의 계고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는 시청 동부공원사업소가 소래 습지생태공원을 조성함에 따라 습지내에 적치되어 있는 어구및 어망을 오는 4월25일까지 치우라는 계고와 함께 만약 이를 불이행시엔 용역업체를 통한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통고한데 따른것이다.

또한 인천시 공원사업소는 불응 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제 53조 규정에 의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겠다고 예고 해놓고 있는 상태다.

시측은 소래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산책로를 조성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소래포구 어민들의 입장에선 당장 어구와 어망을 적치해 놓을곳이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소래포구 어존계관계자는 “시측의 사업조성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소래포구 어민들은 생태공원, 산책로 등의 사업을 전격 지지한다” 라면서 “하지만 기존에 척치 되어있는 어구와 어망등을 어디다 치우란 말이냐”며 갑갑한 마음을 나타냈다.

사진설명=시측의 부당함을 항의 하는 어촌계장

또 시위에 참여한 한어민은 “시측이 너무 대안없이 일방적인 법규정만을 들고 있다. 대안을 제시해 주면서 규정을 논했으면 좋겠다”며 “ 어구와 어망을 적치해 놓을수 있게 최소한의 공간만이라도 시에서 제공해 달라는 것이다.”라고 간절하게 말했다.

한편 소래포구 김남석 어촌계장은 “시에서 소래포구 어민들을 위해 어구와 어망을 적치해 놓을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해 준다면 소래습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에 적극 협조하겠으며, 어구 어망을 최소 규격화 해서 도시미관 저해 방지에 힘쓰고 공원시설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이에대해 인천시장(송영길)은 직접 시위 현장에 나와 소래포구 어민들과 공원사업소의 분쟁을 “ 원만하게 해결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