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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새내기 입학 앞두고 학부모들 걱정이 태산
기사입력 2015-03-02 오후 2:13:00 | 최종수정 2015-03-02 오후 2:13:10   



김명용 논설실장

이번 주면 전국 초등 학교에서 새내기 입학식이 일제히 열린다. 코 흘리게 어린이의 첫 학교 입문은 그 만큼의 아이들의 성장을 의미 하지만 학교에 입학시키는 부모들에게는 기쁨에 앞서 걱정이 앞선다. 입학식을 치르고 아이 혼자 학교에 보내자니 안전이 우선 크게 염려된다.

이 뿐만 아니다. 사교육비도 큰 걱정이다. 초등학교 자녀 한 명당 드는 사교육비가 가계소득의 10%인 평균 37만원에 이른다니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부모들은 내 아이는 처지면 안 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 잡혀 어렵지만 이 돈을 기꺼히 투척한다.

앞서 가지는 못할 망정  최소한 뒤 따라 가기 위해 서라도 안간힘을 다 한다. 그래서 부모들의 고민은 태산 같 다. 새내기들의 입학을 계기로 부모들의 고충을 들어 보자.

외동딸을 올해 입학시키는 39세의 주부는 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 해 딸에게 스마트폰을 사줄 계획이다. 위치 추적이 가능 하도록 애플리케이션을 내리 받게 해 수시로 아이의 행방을 추적하고 확인 하는 한편 아이와 함께 통학도 같이 할 생각이다. 적어도 2학년이 되기 까지는 이렇게 할 예정이다. 현재는 전업 주부여서 이 일은 가능하나 내 일이 생기면 그렇게 할수 없어 미리 대비 두겠다는 것이다.

1남 1녀중 딸을 입학시키는 42세의 한 주부는 아이가 다닐 학교가 걸어 다니기에는 너무 멀어 고심 끝에 아예 학교 앞 아파트로 이사  했다. 어른도 아닌 아이가 20분 거리를 걷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남들은 그럴바엔 좋은 학군 이사 운운 했으나 자신은 아이의 안전을 위해 그렇게 했다고 한다. 그는 이사하기도 결코 쉽지 않았으나 아이를 위해서는 할수 없다고 했다.

또 아이들이 입학후 어떤 친구들과 어울리는지도 걱정이다.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아이들이 ‘왕따’ 당해 자살 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 판에 이 부분이 특히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 유치원때의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서로 의지가 되겠으나 새로 입학하는 아이들에겐 모두 처음  이어서 자칫 외톨이가 될까 염려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부모들은 담임 선생님의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 하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들간의 서먹서먹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은 단연 담임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의 공부도 빈틈 없어야 하나  어린 아이들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담임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가급적 많은 친구를 사귀고 학교 생활도 잘 할수 있도록 잘 이끌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외동딸을 입학시킨 40세의 한 주부는 “솔직히 교우 관계가 제일 신경이 쓰인다. 우리 아이는 거의 매일 학원을 다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 시간이 많지 않아 큰 걱정이라며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 된다”고 토로했다.

 부모들은 그 외에 아이들의 다른 학습을 위해 일찍부터 학원에 보내야 한다. 이른바 사교육 이다. ‘저 학년때 공부 잘하는 아이가 고 학년이 돼서도 잘한다’는 말 때문에 부모들은 저마다 비용에 아랑곳 않고 경쟁적으로 학원에 보내고 있다. 다른 아이는 학원을 다니는데 내 아이가 뒤쳐져서는  안 된다는 강박 관념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들을 이래 저래 고충이 크다. 그렇다고 이 고충을 입밖에 뻥긋 할수도 없다. 인기 학원은 줄을 서야 들어갈수 있고 한번 놓치면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학습 시키려는 과목은 주로 영어 수학이다. 그 외에 태권도와 수영, 댄스, 피아노, 미술등이 있다.

아이들은 이 때문에 학교 공부 하랴 학원을 뺑뺑이 돌며 수업을 받으라 하루가 숨 돌릴 틈이 돌아 간다.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의 복달과 성화에 어찌하지도 못한다. 외동 아들을 올해 입학시키는 40세의 한 주부는 한술 더 떠 어릴적부터 해외 경험을 해야 한다고 기염이다. 그는 아이가 3~4학년이 되면 미국등 해외에 연수를 보내 1개월 이상 언어 습득 능력을 키워줄 계획이다.

 외동딸을 입학시키는 39세의 한 주부도 아이가 3학년이 될 때까지 영어 수학은 물론이고 미술 피아노 수영도 모두 시키 겠다고 말한다. 그는 아이가 여러 학원에 다닌다고 해 모두 소화 할지는 모르나 고학년이 되면 예체능은 배울 기회가 없어 무리인줄 알면서도 강행 하겠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1학년때 부터의 선행 학습도 가히 경쟁적이다. 일부 학부모는 어려서의 선행 학습은  필요치 않다고 말 하면서도 주변에서 다들 시키고 있으니 안 시킬수 없다고 했다. 선행 학습등을 외면하면 자기 아이만 뒤 처진다는 불안감 때문이라고 했다.

초등학생 한 자녀당 드는 학원비는 과목당 10~20만원으로 월 평균 37만원 (한국 소비자원 발표)에 이른다. 이 돈은 가계소득의 10%에 해당돼 샐러리 맨들에에는 큰 부담이다. 하지만 샐러리맨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르 감수 하고 있다. 일부 학 부모들은 아이들을 일찍부터 사설 학원등에 보내지 않고 대신 아이에게 창의성을 길러 주는 데 주력 할 계획이다.
외동 아들을 올해 입학시키는 40세 주부가 대표적 이다. 그는  외동 아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도 장남감을 사주는 대신 재료를 사주며 직접 만들도록 했다. 그랬더니 이 아이가 더 신기해 하고 재미를 부치는 것은 물론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 외동 아들의 학교 수업도 교과 과정만 맹목적으로 따라 가게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또 다른 42세의 주부는 “아들이 고학년이 되기 까지는 학원에 보내지 않고  수학, 영어는 물론 그림 그리기와 각종 만들기도 직접 가르쳐 줄 계획”이다.  41세의 한 주부는 현재 학교에서 운영중인 모둠 활동을 더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둘째 딸을 입학시키는 이 주부눈 첫 아들 때의 1학년 과정을 보고 이를 절감 했다고 말한다. 그는 당시 선생님이 내준 1 학년 아이의 숙제를 보니 “이건 엄마의 숙제이지 아이의 숙제는 아니 었다”며 아이의 수준에 맞는 숙제가 아이에 좋은 것 아니냐고 했다.

재활용품으로 아이에게 전시물을 만들고 요리책 만들기와 여행책 만들기가 그 예라고 했다. 직장을 가진 이 주부는 회사일을 이유로 아이의 숙제를 대충 만들어 줄수도 없어 여간 힘들지 않았다고 당시 고충을 털어 놨다.

올해부터 새로 생기는 단기 방학제도도 워킹맘들에겐 큰 걱정이다. 여름 겨울 방학을 줄이고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기 중에도 수시로 방학 하는 이 제도는 이들에게는 한마디로 고충만 더 해줄뿐이라고 했다.  워킹맘들은 이 제도가 실시되면 아이가 언제 방학 할지 몰라 아이를 위한 계획도 짤수 없으며 아이와의 생활 패턴이 맞지 않아 불편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 했다.

그에 의하면 지금 까지 휴가도 아이들의 방학에 맟춰 적절히 쓰곤 했으나 이 제도가 실시 되면 그럴수 없어  오전 9시 등교는 워킹 맘에게는 최악이라는 얘기다.  지금까지 아이들은 보통 8시 20분에서 40분 사이에 등교해  아침의 바쁜 시간을 쪼개 자신의 출근 준비와 함께 아이의 등교을 도왔으나 등교 시간대가 늘 면 그렇게 할수 없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아이의 잦은 지각은 불을 보듯 뻔하고 심한 경우 결석하는 사태도 벌어 질수 있다고 우려 했다.

그래서 이런 우려의 불식을 위해 등교 도우미를 써야 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고 했다.  요즘 TV를 보면 각 방송이 황금 시간대에 부쩍 어린이를 등장 시켜 가족 우애를 내용으로 한 프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출연진의 대부분은 연예인 가족들이나  내용이 코믹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듯 하다.

하지만 직장에 얽매어 바쁜 하루를 보내야 하는 직장인 아빠들에게는 대리 즐거움일뿐 아이들과 함께 못 놀아 줘 먼 나라의 이야기 일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마음 같아서는 TV속 연예인들처럼 아이와 함께 국내외의 이곳 저곳을 여행 하며 오붓한 가정 생활을 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어찌 하랴.아이들의 교육을 거의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들도 이 프로는 그림의 떡일게 분명하다. 그래서 학부모들은 고달프고 더 피곤 한 것이다.
논설 실장 김명용

 

기사제공 : 수도권지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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