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갑상선암 환자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합병증으로 발생한 타액선염을 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해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21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이비인후과 최정석 교수 등은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효과가 없는 타액선염 환자에게 '타액선 내시경술'을 이용한 치료로 성과를 거둔 연구결과를 갑상선 학회에 발표했다.

최 교수팀은 "타액선 내시경술은 내시경을 통해 타액선관을 보면서 시행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치료를 할 수 있는 신의료기술로 국내에서는 인하대병원만이 시행하고 있는 최첨단 치료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타석이나 용종, 협착과 같은 타액선 질환으로 인해 타액선염이 생길 경우 항생제 치료, 소염제 투여 후 반응이 없으면 타액선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주된 치료이자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타액선 내시경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도 쉽게 타석을 제거할 수 있는데다, 얼굴에 흉터가 나지 않고 수술 후 합병증 최소화 및 입원기간 단축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최 교수는 "최근 갑상선암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타액선 내시경술을 통해 치료가 어려운 타액선염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