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지난 4월 이후 어린이 62명이 원인 불명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하여 보건 전문가들의 역학 조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 질환은 높은 열에다 호흡기 기능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보건기구(WHO)기 파견한 니마 아스가리 박사는 5일 사망자들이 "같은 음식을 먹었는지, 같은 학교에 다니는지" 등 연관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히고 "이 단계 조사가 몇개월간이나 계속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HO는 캄보디아 보건 당국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의 질병통제센터(CDC) 캄보디아 사무실도 역학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 질환은 3개 어린이 전문 자선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스위스 소아과 전문의 베아트 리츠너가 최초로 캄보디아 보건당국에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이 질병으로 지난 3개월 동안 입원한 어린이 64명 가운데 2명만이 목숨을 건졌다고 밝히고 사망원인 확인을 위해 사망자들에서 채집한 표본들을 프랑스와 호주에 보냈다고 말했다.

WHO는 4일 정체불명의 이 질환에 대해 주의할 것을 촉구하는 경보를 발령했다.

리츠너는 그러나 현재 뎅기열 전염병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만 6월 한달 동안에 5천명 이상의 어린이 뎅기열 환자가 입원했다고 밝혔다.(premiu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