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인 산인 계양산에 의적 임꺽정을 소재로 한 산책로가 조성된다.

인천시 계양구는 5억원을 들여 늦어도 오는 12월까지 계양산에 임꺽정을 소재로 한 이야기 길(등산로), 1만4천500㎡ 규모의 식물원, 체력단련장, 임꺽정 포토존을 만들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해양부의 친환경 문화사업 공모전에 선정돼 국비로 추진되는 것이다.

구는 계양산이 조선시대 의적 임꺽정의 주요 활동지역으로 전해지고 있는 점을 근거로 이야기길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인천의 진산으로 불리는 계양산(높이 395ｍ)은 시내에서 가장 높고 인천의 남북 S자 녹지축의 주요 부분을 이루고 있다.

구가 오래전부터 등산로를 개설ㆍ정비하고 체력단련장과 야생화 정원을 꾸며 놓아 주말과 공휴일에는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구의 한 관계자는 "임꺽정 등산로가 만들어지면 학생들에게 체력단련은 물론 역사ㆍ문학 학습공간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