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환자 이송을 도운 대청도 최강대대 장병들이 부대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 대위 정상훈, 하사 이한민, 상병 전찬준, 중사 장봉일, 일병 김인철, 하사 장윤호, 상사 강대경)

[김락헌기자] 서북도서를 절대사수하고 있는 해병대 제6여단 장병들이 부대 인근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이송을 도운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9시 20분경 대청도에 위치한 대청 119지역대는 대청도 관광지인 서풍받이에서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했지만 구급차가 있는 곳까지는 약 1km의 거리가 떨어져 있을뿐더러 경사로가 있어 들것 이송이 필요했다.

환자를 이동시킬 인원이 필요했던 구급대원은 대청도에 위치한 최강대대로 환자이송 병력 협조요청을 했으며, 대대는 상황계통으로 보고 후 그 지역 책임 중대에게 즉시 출동지시를 했다.

중대장 정성훈 대위 등 7명이 들것을 지참하고 현장으로 출동했고, 구급대원과 장병들이 함께 번갈아 가며 들것을 들고 구급차가 있는 곳까지 환자를 안전하게 옮겼다.

정 대위는 “환자분이 안전하게 치료받게 되어 다행이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상을 부하들에게 몸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대청도 119지역대는 해병대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현장에 출동했던 강정규 소방위는 “환자 응급처치는 했지만 이송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해병대에 병력 요청을 했는대 신속하게 출동해줘서 고맙다.” 라며 “해병대가 있어 든든하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