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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3천만명 '민족 대이동' 시작
기사입력 2012-09-29 오전 2:07:00 | 최종수정 2012-09-29 02:07   

 


오후 들어 경부선 등 주요노선 정체 본격화
내일도 새벽 출발 차량 때문에 정체 이어질 듯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3천만명에 이르는 귀성객의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는 오전부터 가족에게 줄 선물을 싸들고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경부선과 영동선은 오후 4시30분 현재 승차권이 매진돼 예비 차량이 계속 투입되고 있다. 호남선 주요 노선의 정규 차량도 좌석이 거의 들어찬 상태다.


 터미널 관계자는 "경부선과 영동선은 오전에 760대를 증차하고 오후 들어 79대를 더 투입했다"며 "호남선도 임시 차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 김승원(26)씨는 "취업이 되지 않아 고향 가는 발걸음이 마냥 가볍지 않지만 부모님을 뵐 생각 하니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밝게 웃었다.

   오전부터 표를 구하려는 시민이 몰려 매표창구마다 수십 명씩 '김밥줄'이 생기기도 했다. 안내·환불 등 다른 모든 창구도 승객으로 붐볐다.

   대합실 벤치는 버스 출발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식당과 커피숍은 승차 전 간단히 배를 채우려는 손님들로 부산했다.

   승차장에서는 예매자가 출발 시각까지 나타나지 않으면 미처 표를 못 구한 승객에게 큰 소리로 승차 의사를 묻고 즉석에서 태우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서울역 역시 오전 중 하행선 전 노선이 매진된 가운데 가족 단위로 손을 잡고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대합실이 붐비고 있다.

   다음달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와 함께 시댁에 간다는 최혜경(35·여)씨는 "시부모님을 전에도 뵈었지만 명절에 인사드리러 가는 것은 처음이라 떨리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정부는 이날부터 새달 3일까지 귀성·귀경객을 위해 열차량은 평소 4천928량에서 5천679량으로 751량, 고속버스 운행 횟수는 297회 늘리기로 했다.

   고속도로는 오전 중에 정체 구간이 없었으나 오후 들어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노선에서 정체와 서행 구간이 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들어 귀성 차량이 늘면서 정체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내일도 새벽에 출발하는 차량 때문에 정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중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5만대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이날 하루 약 400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보고 있다.

   정부는 28일부터 새달 3일까지 전국적으로 2천92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 당일인 30일에는 많게는 60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석 연휴와 개천절(10월3일) 사이에 낀 2일을 '징검다리 휴일'로 쓰는 기업이나 직장인이 적지 않아 귀경 교통량이 다소 분산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역시 추석 연휴를 이용해 외국 여행을 떠나려는 승객 등으로 오전부터 북적거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에 돌입하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58만2천705명으로, 작년보다 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하루만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사람은 5만9천360명에 이른다.

   국내선 위주인 김포공항 역시 항공사 창구마다 승차권을 발급받으려는 승객들의 줄이 길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국내선 이용객이 2만7천21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추석 기간 항공편은 거의 매진돼 표를 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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