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교사들이 학생들의 폭언과 수업방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학생들로부터 212건의 교권침해를 받았다.

침해 사례로는 폭언·욕설이 144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수업진행 방해 37건, 성희롱 4건, 폭행 3건이다. 기타 24건이다.

학교별로는 중학교가 가장 많아 130건이고 고교는 82건이다. 초등학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권침해는 지난해 103건이었으나 올해는 10월 말 현재 109건에 달해 날로 심각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도 초교와 고교에서 각 1건 보고됐다.

이에 따라 교권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내년 3월 교권보호전문기구를 신설해 법률 전문가와 장학사, 직원이 교권침해가 발생하면 적극 대처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인성 함양 교육을 강화하고 학부모와 소통 시스템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