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향교(전교 강정원)는 지난14일 오전 11시 제13회 기로 연(耆老宴)을 인천남구복지관 3층에서 이성만 시의회의장, 박우섭 남구청장, 김용구 남구노인회장과 부평, 김포, 강화, 교동향교 전교, 유림회 인천지회 신중균 회장과 관내 어르신 약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장님들의 장수와 건강을 위로하는 기로 연 행사를 개최했다.

이 기로 연은 조선시대에 해마다 3월 상순의 사일(巳日)또는 음력3월3일 중앙절인 9월9일에 70세가 넘는 2품 이상의 문신 및 경연청 당상관 원로 신하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왕이 베풀어주던 잔치로 조선시대 전통적 경로행사인 기로 연을 현대에는 노인위로 잔치로, 효(孝)전통문화 경노사상과 충효정신 고취를 위한 후세들에게 산교육의 장으로 인천향교 유림회를 통하여 지금까지 전승되어 오고 있다.

이 날 강 전교는 인사말에서 “여기 초청되신 노장님들이야 말로 가정과 사회를 이룩하고 국가발전에 공헌한 모습을 후세에 귀감으로 보여주신 어르신들께 응분의 예우와 위로를 드리는 이 기로 연에서 오늘하루 즐겁게 보내시고 어르신들의 만수무강과 행복을 빕니다.” 고 말했다.

이어 금산(錦山)강정원 전교는 축시 ‘장자덕송(長者德竦)’를 낭송(朗誦)했다.

▲축시(祝詩)

고산심곡낙낙송(高山深谷落落松) 높은 산 깊은 계곡 우뚝 솟은 소나무

북풍한설년년몽(北風寒雪年年蒙) 북쪽바람 찬눈을 해마다 맞아왔네

이하 중략

보국기가아장자(輔國起家我長者) 나라 돕고 집을 세운 우리의 노장님께

후세헌작근칭송(後世獻酌謹稱頌) 후세들 잔을 올려 삼가 공을 칭송 하네

▲축무(祝舞) 여성유도회무용단의 성주풀이, 경기민요, 뱃놀이, 축가(祝歌)연회(宴會)로 인천향교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모두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