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은 여교사 투서와 관련한 조사결과, 일부 학교 관리자의 부적절한 언행 등 품위 유지의 의무 소홀과 기타 부당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교직원에 대하여 사안에 따라 총13명(징계 1명, 경고 3명, 주의 9명)에 대해 엄중 문책 하였다.

지난 2012년 7월 한 여교사의 무기명 제보를 발단으로 교육청 자체 설문조사, 시의원의 설문조사 및 기자회견으로 이어진 여교사 투서사건에 대하여 지난 10월말부터 12월까지 관내 60개교 교직원 520명을 대상으로 실지면담(전화 포함)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제보내용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기관의 내부 문화를 점검･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하였으며, 그 외의 학교는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일부 제보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금번 조사의 대상이 단순 설문응답 내용과 실체가 불명확한 무기명 제보이고 진술자들이 신분노출을 우려하여 구체적 진술을 거부하는 등 조사의 한계점이 있어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웠으며, 회식이나 교직원 연수, 성희롱 등에 대한 관리자와 교직원 간의 상호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를 계기로 학교 관리자가 솔선수범하여 내부 문화를 개선하고 청렴하고 공정한 업무수행으로 교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학교 경영에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광역시교육청 홍순석 감사관은 "앞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하는데 노력하고 유사 사례 발생 시 엄중 문책할 것이며, 재발방지를 위해 취약 관리자에 대한 감찰을 강화하여 공직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