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이임순) 제63회 졸업식은 “인천여상에서 배운 지식을 세계에서 펼치자”는 슬로건으로, 고운 한복을 입은 선생님들과 단정한 교복을 입은 졸업생들의 설레는 열기로 가득했다.

한편 한국정책금융공사에 취업한 이슬기 학생은 인천광역시교육감상을 수상 후, 선생님께 안기면서 “그동안 잘 가르쳐 주시어 감사하고, 훌륭한 인재가 되어 잊지 않고 꼭 다시 찾아뵙겠다.”며 친구들과 정든 선생님들과 헤어지는 것이 못내 아쉬워 포옹하며 눈물짓는 학생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번 졸업식은 1학년 합창단의 ‘크시코스의 우편마차’와 2학년 학생들의 송사에 이은 ‘강북멋쟁이 댄스’, 3학년 대표 학생의 답가 ‘세월이 가면’은 깊은 선후배의 정을 쏟아 내는 장이었다.

인천여상 김영길 3학년 부장은 “한 명 한 명 모두에게 의미 있는 졸업식이 되었어요. 대부분 취업과 진학이 확정된 학생들이어서 30년 후 홈 커밍데이 행사 때 다시 학교를 방문해서 열어볼 타임캡슐에 미래의 명함을 직접 만들어 담았다”고 30년 후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이임순 교장은 졸업생 349명 모두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축사를 통해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는 1945년에 개교한 역사와 전통,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학교로서, 2012학년도에는 국가기술혁신대전 기술인재 분야 국무총리 상 수상, 학교폭력예방 우수학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수상, 학교평가 최우수 교, 취업률 1위 등을 상기시키며 인천여상 졸업생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세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