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차오른다! 한국민속촌 가자' 행사가 열린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에는 가족과 연인 등 1만여명이 찾아 지신밟기와 사자춤 및 봉산탈춤, 줄다리기 한마당 등을 관람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관람객들은 이날 직접 생솔가지와 대나무 더미에 소원지를 엮어 넣고 불을 놓아 올 한해 액운을 불사르고 복을 기원했다.

경북 청도군 청도읍 청도천 둔치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 행사가 펼쳐졌다. 1만여명의 관광객과 시민이 운집했다.

달집은 솔가지 250t(5t 트럭 50대분)과 볏짚 200단, 새끼 30타래, 지주목 100개를 이용해 높이 15ｍ, 폭 10ｍ 규모로 만들었다.

안동시 하회마을 서낭당에서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가 열렸고, 양진당과 충효당 종가에서는 탈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는 올해 개장 100주년 기념을 기념하는 대형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높이 18ｍ의 대형 달집태우기 행사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인 '수영야류'와 '좌수영어방놀이' 공연이 진행됐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달집태우기 행사와 함께 온천욕으로 천연두가 씻은 듯이 나았다는 진성여왕 피접행렬, 임금이나 군대가 행진할 때 뒤따르던 취타대와 용 캐릭터의 퍼레이드가 재현됐다
1천년 간 이어져 내려오는 광주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 축제 현장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아와 태평소 합주, 고 행진, 고싸움놀이 리허설, 줄타기 공연을 즐겼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동촌냇가에서는 길이 200ｍ의 큰 줄을 당기며 화합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제21회 진동큰줄다리기 및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졌다.

창원 스포츠파크 만남의 광장에서는 가족 단위 시민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씨름, 윷놀이, 닭싸움 등 경남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열렸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한옥마을 일대에서는 관광객 1만명이 오곡밥 나누기, 액막이연 만들기, 전통놀이체험 등을 즐겼다.

인천시 남구 문학동 인천도호부청사에는 시민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찾아 제기차기, 투호 놀이, 널뛰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전통놀이를 했다.

일부 시민은 토정비결을 보며 한 해의 운세를 점쳐보거나 '무료가훈 써주기'에 참여, 옛 조상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울산 중구 성안동 백약사 앞 공터에서는 주민 5천여명이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윷놀이, 팔씨름, 연날리기 등의 민속놀이를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대전 산내동 주민센터에서는 이웃 마을의 디딜방아를 훔쳐와 마을의 돌림병을 막아내는 디딜방아뱅이 재현행사가 열렸다. 대전시민천문대는 휘영청 밝은 달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정월 대보름 행사를 개최했다.

㈔강릉임영민속연구회는 강릉시 남대천 둔치 강릉 단오제 터에서 망월제례, 어부식(魚付食), 달집태우기, 소지올리기 등을 선보이는 '2013 계사년 대보름 강릉망월제'를 마련했다.

횡성군은 일제 강점기 민족혼 말살정책으로 사라진 지역 고유의 민속놀이인 '용줄다리기'를 복원했다.

용줄다리기는 주민들이 용에게 풍년을 기원하고 영농에 필요한 단결력을 기르고자 동ㆍ서군으로 나눠 길이 300여ｍ가량 되는 용줄을 당기는 민속놀이다.

스키장에는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는 막바지 스키어들이 몰렸다.

다음 내달 폐장하는 강원 도내 스키장에는 2만여 명이 찾아와 막바지 스키를 즐겼다.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와 용인 양지파인리조트에는 3천명이 찾아 은빛 설원을 누볐다.

봄 기운이 성큼 다가온 제주 한라산에는 등산객 5천여명이 따스한 햇살 속에 푸른 침엽수와 하얀 눈이 어우러진 풍광을 즐겼다. 작은 화산체인 오름과 올레길에는 때 이른 봄기운을 맞이하려는 탐

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