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은 4월 17일 인천시교육청 교육감 접견실에서 인천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본부와 ‘다문화 한누리학교 공공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식에는 인천시교육청 교육감, 인천의료원 조승연 원장, 국민건강보험 경인지역본부 조우현 본부장, 한누리학교 교장과 협약 기관의 주요 임직원과 실무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한누리학교 학생 무료 의료지원” 등에 관한 협약체결이 이루어졌다.

협약의 주된 내용으로는, 인천의료원에서는 한누리학교 학생 매년 무료 건강검진 실시와 촉탁의를 지정하여 정기적인 진료를 지원하고, 국민건강보험 경인본부에서는 한누리학교 건강검진 시 이동진료차량 지원, 인천시교육청에서는 한누리학교 학생 건강증진을 위하여 두 기관과의 상호협력체계 구축이 협약내용에 포함되었으며, 오는 4월 24일 한누리학교 학생 건강검진을 실시하기로 협의하였다.

2013. 3월 개교한 전국 최초 공립 기숙형 한누리학교 학생은 4월 현재 12개국의 다문화가정 학생 97명이 위탁교육을 받고 있으나,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문화 가정 학생이어서 본국에 거주 또는 한국에 거주하면서 건강검진을 받은 학생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한누리학교는 전국에서 모인 다문화가정 학생 절반이 학교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무엇보다 건강검진이 최우선 되어야 하나, 언어적‧문화적‧지리적으로 서툰 다문화 학부모와 학생에게 건강검진을 개별적으로 실시토록 하는 것이 사실 상 불가능 하기에 인천시교육청에서 한누리학교 학생의 건강유지‧증진을 위하여 지역사회와 연계한 의료지원 협약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이날 협약에서 나근형 교육감은 인천의료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의 의료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였으며, 이번 협약을 통하여 다문화사회 존중 인식 제고와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문화에 적응하여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 지원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성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