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서 수사지원팀 경관 김현기

총선 및 대선, 이와 더불어 핵안보 정상회의 등 굵직한 행사가 있는 2012년. 우리 경찰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다.

이에따라 경찰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일 전 60일을 기점으로 지난 2월 13일부터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경찰청 산하 모든 경찰서에 설치해 24시간 단속 상황 유지 및 신속한 현장출동 체제를 갖추고 단속활동에 들어갔으며, 이와는 별도로 인터넷을 이용한 후보자비방, 허위사실 유포, 주요선거관련 사이트에 대한 해킹과 디도스 공격등 선거방해 행위 등에 대해서도 전담요원을 편성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금품살포․향응제공 등 금전선거사범, 후보비방, 허위사실공표등 네거티브사범, 지방자치단체장, 공무원의 선거개입행위, SNS․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 중점단속 하게 된다.

선거사범은 시민들의 제보가 없을 경우 쉽게 표면에 노출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경찰의 단속에도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비 노출 선거사범이 사라지게 하기 위해서는 민․경 협력 체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특히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정신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시민들의 신고 활성화를 위해 선거범죄신고 보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고방법에 특별한 제한은 없다. 범죄 신고자의 생명, 신체의 안전에 대해 철저한 비밀 보장은 물론이고 중대 선거범죄 신고땐 최고 5억원까지 신고보상금을 지급한다.

한 예로 지난 연말 우리경찰서에서는 한 차량 안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난다고 112신고를 하여 납치 강도범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민에게 신고보상금과 감사장을 전달한 사례도 있다. 이웃의 일에 무심하지 않았던 신고자의 작은 관심 덕분에 피해자는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렇게 어떤 범죄든 해결에 있어 시민들의 제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이와 같이 각종 범죄에 대한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과 더불어 지역사회 구성원 스스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려는 사회분위기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선거 또한 불법선거운동 행위에 대한 전 시민적인 감시와 우리경찰의 노력이 합쳐진다면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어 보다 깨끗한 선거 문화를 이룰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