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부서 북도파출소 경위 고 승 기

강과 바다가 풀려 하나가 된다는 우수와 경칩이 지났지만 아직 서해바다의 풍랑주의보로 뱃길이 묶이는 꽃샘추위가 절정이다. 그동안 얼어붙었던 우리의 인권의식도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녹아내리기 시작한 것 같다.

최근 미국 뉴욕 경찰이 지난 수년 동안 관할 구역을 넘어 미국 북동부 지역의 회교 대학생들에 대해서도 감시 활동을 펼치다가 시러큐스대 회교학생협회가 인권을 침해받았다면서 “FBI나 경찰의 명단에 오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회교 학생들도 사생활을 갖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자유와 기회를 누리고 싶어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는 소식을 접할수 가 있었다.

인권이란 흑인이든 백인이든 불문하고 세계 만인에게 평등해야 하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당연히 가지는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보장되어야 할 가장 기본적 권리이다.

지난해 10월 국가투명성 국가 부패인식지수(CPI) 178개국중 뉴질랜드 덴마크 싱가포르가 9.3점으로 공동1위 한국은 39위로 3년전보다 4단계 하락 하였고 또한 2011.10월까지 국민인권 위원회 208개 공공기관 부패방지활동과 성과평가에서 청문감사기능을 중심으로 한 뼈를 깍는 노력으로 경찰이 39개 중앙행정기관 평가11위를 차지하며 경찰의 청렴도와 인권의식이 크게 향상되지만 국민중심 고품격 치안활동을 펼치려면 다시한번 체질을 바꾸지 않으면 몇 백년이 지나도 얼어붙은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아프리카 속담중에 “멀리가려면 함께가야 한다” 혼자사냥을 떠난다면 얼마가지 못해 맹수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인권의식 출발은 아주 작은데서 부터 동료와 함께 호흡해 나아가야 한다.

엊그제 관내 해변가를 112순찰차를 타고 지나가던중 차량이 백사장에 빠져 꼼짝도 하지않고 있는 현장을 보고 동료와 같이 가보니 차량 앞뒤 바퀴 모두가 모래에 빠져 순찰차량을 이용 일가족 7명이 타고온 승용차량을 합심하여 밀어내고 그들을 안전하게 섬을 빠져나간 기억을 되새기며 남을 위하여 나를 조그만 배려가 일의 보람과 행복감도 가져다 준 사실에 감사한다.

인권은 언제나 국민입장에서서 항상 자신의 자세를 낮추고 겸허하게 성찰

하면서도 법집행에서는 당당한 경찰 그런 경찰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경찰이 염원하는 경찰수사권, 경찰직급격상, 처우개선은 머지않아 도래 할 것 이다. 백명의 범인을 잘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 한명의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며 수호하는 국민중심 인권경찰 활동으로 서민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보듬는다면 결코 인권침해라는 용어는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