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거의 다 자기를 사랑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한다. 이기심이나 이기주의 때문이다. 모두가 극단적으로 자기만의 이익을 바란다면 사회와 조직은 많은 어려움에 처할 것 이다.

지금의 우리 사회는 극한 경쟁의 사회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 특히나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들 중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법과 질서를 무시하거나, 나는 되고 남은 안 된다는 생각, 공공의 재산은 아무렇게 해도 된다는 권위적이고 이기주의적 사고 때문에 더욱 그렇다.

동구노인복지관 전희선 관장은 얼마 전 개최된 ‘전체회원 간담회’에서 복지관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복지관 2층에 설치된 건의함에 건의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젊은 세대나 지역사회에서 존경 받는 ‘좋은 노인’들이 되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발표된 UN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로 2050년이면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6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는 4명의 젊은층이 6명이상의 노인층을 부양해야 할 정도로 노인층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사례로 한 낮 전철을 타고 보면 대부분 노인들이 젊은 세대의 자리를 차지하여, 그들로부터 눈총을 받은지 이미 오래다. 이로 미루어 고령화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미래의 사회는 노인들이 존경 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웃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처럼 모범을 보여야 존경을 받듯이 법과 질서를 지키며, 남의 것을 탐하지도 않고, 정직과 성실해야 한다.

질서는 위에서 아래로 지켜져야 하며, 질서유지는 노인들의 모범으로부터 시작되고, 노인들이 존경의 대상이 된다.

그럼으로 가정이나 지역사회나 한 조직체는 밝고 명랑해진다. 이러한 모든 일들이 새로운 미래를 펼치기 위해 노인들이 만들어 나가야 할 중차대한 과제다.

공공시설물을 내 것처럼 아끼고 정결하게 사용하며, 자리를 서로 양보하는 것이 바로 노인들의 미덕이다. 아울러 젊은 세대에겐 교훈이 된다.

지금까지 정체해 있던 노인복지관이 신임 관장이 취임함으로써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모습 이다.

관장이 옷소매를 거둬 올리고 직원들과 함께 앞장서 관내를 말끔히 청소함은 물론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등으로 복지관 분위가 쇄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노인들의 변화할 차례다. 그래야 가정이나 지역사회나 조직체가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 노인들이 남과 함께 법과 질서를 지킬 때 우리 사회는 더 밝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바야흐로 변화의 시기가 온 것 같다.

주위 환경이 변하면 복지정책방향도 많은 변화가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앞서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노인들이 지역사회 존경 받는 위치에 있길 소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