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이 공개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위원장의 대화록을 읽고 비분 강개하는 류청영회장의 모습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 한계선(NLL)포기 발언‘이 담긴 2007년 남북 정상 회담 대화록을 놓고 정치권이 요동 치고 있다. 급기야 국정조사의 도마에 까지 올랐다. 새누리당 김무성의원은 대화록 몇 페이지를 읽다가 손이 떨려 다 못 읽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공개한 대화록 전문을 읽은 대부분의 국민들은 ”기가 막힌다“는 반응이다.

류청영 인천지구 황해도 도민회장은 ”어떻게 대통령이란 사람이 이럴수가 있느냐“며 ”손 뿐 아니고 온몸이 떨려 대화록을 읽을 수 없었다“고 비분 강개 했다. 류 회장은 국군의 죽음으로 지킨 NLL을 포기 한다는 것은 매국적 행위라며 강하게 질타 했다.

다음은 류청영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류회장은 고향이 이북이다. 그래 선지 남달리 보수성이 짙다.

“보수성이 강한 것은 사실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거치면서 우리나라는 여러 분야에서 붉은색으로 덧입혀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권은 물론 사회 각계 각층에 소위 진보라는 탈을 쓴 친북 종북 세력들이 기생하고 있다. 심지어 종북 친북의 정당까지 생겨 정치권에도 진입했다. 이는 김,노정부의 10년에 걸친 햇볕정책의 친북 성향 때문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우리나라가 오늘 처럼 크게 발전된 모습은 보수가 굳건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됐고 부자 나라의 모임인 OECD에도 가입 했다.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해 주는 나라로 바뀌었다. 이는 한마디로 보수 아니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 남북과 대치하고 있는 한 보수 만이 살길이라고 확신 한다”.

  -국정원이 밝힌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대화록을 어떻게 생각하나.

“이것은 정상간의 대화라고 할수 없다. 노 전 대통령은 마치 계열사 사장이 그룹 총수를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며 ’조금만 얘기를 더 들어 달라‘며 소매를 붙잡는 듯한 모습과 같았다. 한곳도 아닌 여러 군데의 대화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 얼굴 들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이는 나 만은 아닐 것이다. 대화록을 읽은 사람은 모두 마찬 가지일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수치심이 들었다“.

-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그랬나.

 “노 전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아리랑 공연을 함께 관람 하고 싶다며 어려운 부탁인양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양건 북한 통일 전선부장은 “장군님께서 바쁘셔서라며 공연 관람이 어렵다고 말하자 김정일은 일없어(괜찮아)일없어 하며 김부장의 말을 가로 막았다.

 통 큰 아량을 베푸는 모습이었다. 마치 보채는 어린이에게 엄마가 젖줘 달래는 것 처럼 김 위원장은 흔쾌히 응하며 함께 공연을 관람 했다. 더구나 노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보고 드린다“ ‘제가 방금 보고 드린 것과 같이 ’라는 스스럼 없이 써 수치심의 극치를 보였다. 이는 대통령의 격도 국가의 체면도 찾아 볼수 없는 대목이다”.

 -또 있다면 무엇인가.

“김정일 위원장은 노전대통령의 면전에서 한국이 자주성이 없다고 타박 했다. 그러자 노 전대통령은 오히려 맞장구를 치며 ”남측의 어떤 정부도 하루 아침에 미국과 관계를 무 자르 듯 싹둑 끊고 북측이 하시는 것처럼 이런 수준의 자주를 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라고 대답 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세습 독재 정권인 북한 지도자 앞에서 어떻게 “자주적인 나라가 북한 밖에 없다”고 말할수 있을까. 말문이 막힐 정도다.

 노 전대통령은 김정일에게 자주국방, 주적 개념 폐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미 2사단의 후방 배치, 작계 5029폐지등도 자랑하듯 말했다. 적장에게 우리의 국방 정책을 고주알 미주알 언급 했다. 도저히 이해 할수 없는 행태다. 노전 대통령은 또 김정일의 비위를 맟추느라 친북 반미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여론 조사 결과 제일 미운 나라로 미국에 상당한 숫자가 나왔다고 했고 5년동안 해외에 다니며 50회 넘는 정상 회담에서 북측 입장을 변호하며 얼굴을 붉혔 때도 있었다고 했다”. 
 - 노 전대통령은 NLL이 법적 근거도 없는 괴물 이라고 했는데

 “ 노 전 대통령은 NLL이라는 것이 이상하게 생겨 가지고 무슨 괴물처럼 함부로 못 건드리는 물건처럼 돼 있다고 김정일에게 말했다. 영토를 보전할 책임과 군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할 말은 아니다. 그런데도 그는 서슴치 않았다. 노 전대통령의 이 발언은 바로 NLL을 포기 한다는 뜻과 같다. 기존 NLL 북쪽 바다는 북의 해역으로 그대로 두고 NLL 남쪽 바다 8000킬로평방미터에서 우리 해군이 철수하고 남북 경찰이 관리 하자는 김정일의 주장에 뜻을 같이 한다는 데서도 알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NLL은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로 지키고 죽음으로 지킨 영토선“이라고 했다.

 박대통령의 이 말은 NLL 포기성 발언과 무관치 않다고 해석 할수 있다. 김정일 앞에서 ”NLL은 국제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다는“고 한 것도 사실은 다르다. NLL은 1953년 7월 27일 남북간 육상 경계선을 설정한 정전 협정 직후 마크 클라크 유엔 사령관이 정전 협정을 안정적으로 관리 하기 위해 선포한 해상 경계선이다.

 오히려 당시 NLL은 해군력이 괴멸된 북한 수역으로 아군이 북진 하지 못하도록 억제 하는 역할을 했다. 북한이 20년 이상 이의를 제기 하지 않고 경계선으로 묵인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사실이 이런데도 노 전대통령이 이를 왜곡한 것은 북한에 잘 보이려는 아부성이 숨어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 전대통령은 김정일과의 회담에서 시종 끌려 다녔다는 지적이다.

  “노대통령의 말 솜씨는 일가견이 있을 정도인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노,김의 대화록을 보면 김정일과의 회담에서 그는 시종 끌려 다닌 듯하다. 은둔의 독재자 김정일 위원장은 국민의 손으로 뽑은 남한 대통령을 능수 능란한 솜씨로 노전 대통령을 다루었다. 때로는상대의 비위를 건드려 가며 회담 분위기를 주도 했다. 노전 대통령이 추가 단독 회담을 요구 했을 때의 일이다.

 김정일은 이때 ”내 회의를 저녁 시간으로 다 돌려라, 노 대통령님의 끈질긴 제의에 내가 양보해야지 라며 선심 쓰듯 했다. 다음날 일정을 잡을 때도 마찬가지 였다. 국방위 일정과 과업들 때문에 시간이 얼마 없는데 대통령이 오셨기 때문에 라며 양보하는 자세를 보였다. 노전 대통령이 여러 남북 경협 방안을 제안 했을 때도 김 위원장은 그때마다 ‘총리급, 경제 장관 회담에서 다루면 되지요 ’라며 답변을 피해 갔다.

  - 노 전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품위를 지켰다고 보나.

 “나는 그렇게 볼수 없다.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체통에 맞지 않게 김정일에게 매달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가지 부탁이 있다며 대통령을 그만 둔뒤에 평양에 자주 드나들 수 있도록 배려를 요청하는가 하면 회담이 끝났다는 김정일에게 할 말이 더 있다며 오후에 회담 시간을 더 잡아 달라고 7번이나 요청한 일도 있다. 이는 대통령으로서 자세는 아니다. 적장과의 회담을 잠시 잊지 않고는 상상 할수 없다. 국민들은 이런 점에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한다”.

  -화제를 바꾸어서 류 회장은 맥아더 장군 동상 보존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리고 있다. 이유는 무엇인가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동상은 한때 좌파 세력들의 철거1호 대상이었다. 이를 보존하기 위한 저를 비롯한 맥아더 동상 보존 회원들이 나서 이들의 철거를 몸으로 막았다. 경찰의 도움도 컸다. 맥아더 동상은 두 말할 필요 없이 우리나라를 6.25전쟁의 참화에서 구한 자유 수호의 상징물 이다. 이를 잊는 것은 국민된 도리가 아니다. 그래서 맥아더 동상은 보존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류 회장은 주요 일간지등에 5단 광고를 내 송영길 인천시장의 주민 소환과 함께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는 현재 재정 적자로 허덕이고 있다. 그런데도 송영길 시장은 예산규모가 비슷한 부산시가 받은 국가 보조금의 20%밖에 받지 못 했다. 시장으로서 한계를 드러 냈다고 볼수 있다. 송 시장은 송도 5.7공구 18만 평방 미터를 엠코에 몰래 매각하는등 인천시 자산을 잇달아 매각했다.

 하지만 인천시 빚은 좀체로 줄지 않고 늘고 있다. 현재 부채 규모는 그가 시장에 취임할 무렵인 2010년 6월말의 7조4452억원에서 2012년 12월 말 현재 9조4594억원으로 약 2조142원가량이 늘었다. 예산 대비 부채 비율이 35.1%로 전국 지방 자치 단체 가운데서도 가장 높다.

 이런 것 들이 주민 소환과 사퇴 요구 이유이다. 아울러 류 회장은 태평양 전쟁에서 영국등의 반대를 무릎쓰고 원자탄 투하로 우리나라를 해방시킨 투루먼 미국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 했다”. 오랜 시간 인터뷰에 응해줘 감사 하다.

  대담 김명용 논설위원